[전자책] [BL] 원수와 결계에 갇히면
하보 / 체리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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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권이라 가볍게 봤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적격인 소설이었어요.

내용도 딱 단권의 가벼움만큼의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책소개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수는 공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수재 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몸이고 실제로 능력까지 출중했으니, 어깨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죠.

그러나 공이 나타나면서부터 모든 게 어그러집니다.

매일 꼬박꼬박 수련하며 성실함으로 임하는 수와 달리, 공은 한량처럼 수련도 빼먹어, 게으름 부리면서 매사에 대충대충 임했던 거죠.

그럴 바엔 능력이라도 모자라던가.

공은 그렇게 매사 대충하면서도 수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수가 수재라면 공은 천재였던 거죠.

자신은 매일 성실하게 수련하는데도 공한테 밀리고, 뒤에서는 점점 공한테 안 된다는 소리까지 들려오니 수가 공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까칠함이 표출되고, 공과 사이 나쁜 라이벌 관계가 되어버렸죠.


어느 날, 둘은 마교의 잔당을 쫓다가 함정에 갇히고 맙니다.

무협판 섹못방...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둘 다 능력이 뛰어나니 조금만 신경 쓰면 문제없이 결계를 풀고 나갈 수 있을 텐데, 하필이면 공이 동굴 안쪽에서 발견한 색향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열어버립니다.

순식간에 몸을 달구는 열감 때문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아 망연자실하던 그때!

수상하리만큼 자연스럽게 우리끼리 해결하자며 다가오는 공...

그렇게 붙어먹으면서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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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못방 소재가 들어가서 뽕빨물 같지만, 사실 뽕빨물보다는 가벼운 로코에 더 가깝습니다.

둘이 결계에서 나온 직후 서로를 의식하고, 기우는 감정에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걸 흥미롭게 보여주죠.

몸정이 맘정 된 건지, 공은 결계를 나와 수에게 잘 보이려 노력합니다. ㅋㅋ

한량처럼 게으르게 굴던 것도 멈추고 수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기 시작하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수와 붙어먹으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호랑이 같은 면모를 보여줍니다.

수는 싫어싫어 말하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야..! 같은 소리를 내뱉는 클리셰를 보여주고요.


여기서 그냥 흘러가면 재미없으니 가벼운 오해를 또 넣어줍니다. ㅋㅋㅋ

질투로부터 시작된 오해는 쌓이고 또 쌓이고... 대화를 안 하니 계속해서 틀어지는 둘의 관계.

그러다 위기의 상황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오해가 풀리는 두 사람! 해피 엔딩!

...이게 소설의 끝입니다. ㅋㅋㅋ 클리셰를 단권에 맞게 가볍게 풀어낸 소설이에요.


그냥 딱 킬링타임용 소설.

정말 가볍게 볼 수 있고 감정을 많이 쏟지 않아서 부담이 없습니다.

공도 수도 귀여워서 더더욱 로코에 알맞구요.

무협물임에도 대화가 현대물이랑 비슷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부담이 없어요.

사실 무협은 좀 이용당한 느낌도 들고요. ㅋㅋ

가벼운 클리셰 술술템을 찾는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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