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웹툰으로 나온걸 먼저 봤는데, 스토리와 작화가 워낙 좋아서 단편인 걸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스토리 작가는 키에, 작화가는 강또. 생각해보면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겨울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웹툰이었기에 단편인 걸 아쉬워하며 겨울마다 재탕했었는데, 그런 웹툰이 드디어 소설로 나왔다는 소식!
소설은 세부 설정이 웹툰이랑은 좀 달랐다. 웹툰에선 생략됐던 장면도 있었고, 고백 장면의 배경도 달랐고. 감정선은 좀 더 세밀해졌지만 짧고 굵게 끝나는 웹툰이 좀 더 완성도 있지 않나, 생각도 든다. 소설에서 본 은혁은 웹툰보다 좀 더 유한 이미지가 되어있었고, 파트너로 나왔던 에릭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믿고 보는 키에 소설이니까. 적당히 간질거리고, 적당히 겨울 느낌 나는 소설이라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