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탁월성은 합리적 선택과 결부된 품성상태로, 우리와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중용에 의존한다. 어려운 말 같지만 실상 내용은 탁월한 행동은 문자로 성문화 하기 어렵고, 실제 현실에서 적당함과 모자람 사이 그 즈음을 잘 분간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의 기능으로 이성을 강조하긴 하지만, 동시에 이성을 현실에 적용할 방법을 찾는다. 이성과 현실은 서로를 압도할 때 옳은 게 아니라 이성이 현실을 돕고, 현실이 이성을 도울 때 서로의 존재가치가 드러나는 것이다. 이 둘의 긴장은 정치학에서 잘 나타난다. 권력의 조율을 위해 여러 정체를 혼합할 것을 제안하는 그의 언사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흡사하다. 어떤 정체가 그 자체로 옳다는 것은 아리스토텔에스에게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