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우리가족은
나영균 지음 / 황소자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했으면, 조금 더 덜 가르치려고 했으면... 하는 바램을 계속 떠올리면서 읽게 만든 책. 우리 나라 작가가 쓴 일제 시대를 다룬 책들 중에 그렇지 않은 것을 찾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다만 뒷부분의 1941년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의 묘사 부분은 도드라지게 좋았다. 어쩌면 작가가 더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러고 보면 시선의 왜곡과 불필요한 감정의 개입은 쓰는 대상을 잘 모르기 때문인 듯도 하다. 조선 말기의 진보적 자산가 계급이 일제시대를 어떻게 거쳤는지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귀한 자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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