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물리찾기 1 부엌에서 물리찾기 1
청유재 사람들 외 지음 / 북스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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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당연하고 깊이 생각하려면 머리가 아파지는 문제에 대해서 재미있게 설명해 줌. 호기심 많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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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
이영훈 외 지음 / 미래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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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역사교육들은 모두 거짓이었다. 머리를 후두려 맞는 듯한 충격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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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 〈빅이슈〉를 팔며 거리에서 보낸 52통의 편지
임상철 지음 / 생각의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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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합니다. 싸구려 감상에 젖지 않고, 비굴하지도 않는. 슬픔을 담담히 바라보며 서술해내는 문장이 깊은 감동을 줍니다. 단연 올해의 책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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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이틀
장정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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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버렸다. 실망했다. 장정일. 차라리 독후감이나 쓰다 뒈져라! 퇴퇴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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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행자
윤대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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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새 책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이 소설이 나온것을 알았는데, 아차, 엊그제 주문한 책들은 벌써 배송 준비중이란다. 더 기다릴수도 없이 차가운 퇴근길을 돌아 걸어 서점에서 책을 집어 들었다. 서점에 가본지 벌써 6개월은 넘은 것 같다. 다른 책이야 많게는 일주일이 걸리는 인터넷 서점의 늦장을 견딜수 있지만, 다름아닌 윤대녕의 책,이 아닌가.

그의 책을 거의 전부 찾아 읽은 독자로서 책을 펴기 전에 기대를 무척 하면서도 또한 그도 변했지 뭐, 예전 작품이 더 좋았네 뭐,라고 트집잡을 것이 없는지 보게된다. 그때마다 이야기에 취해 잊어버리게 되지만 말이다. 이 책 <눈의 여행자> 역시 그랬다. 피식, 에이전시 K는 <사슴벌레 여자>에 나온 스미스 요원이네? 얼토당토 않게 숫자놀이 동화책을 들고 일본으로 왜 간담? 뭐하러 꼼꼼히 그들이 간 길을 찾아가려고 하지? 모디아노의 전화번호부가 윤대녕한테는 숫자놀이책으로 변하고, 눈밭에서 동요를 부른다는 것은 퇴행한다는 증거 아니야? 어랍쇼? 한국의 여자꼬시는 것에 더 나아가 이제는 일본여자까지 반해버리는구나? 그러고 보면 이번 책날개 사진은 남자 루시 류처럼도 보이네? 언제 윤대녕씨와 악수하는 날이 오면 같이 여행이라도 가자고 졸라보고 싶네. 정말 이렇게 여자들을 잘 꼬시나 봐야겠어...라고.

그러나 내 바보같은 생각은 금방 끝나고 만다. 주인공은 사실 외사촌 누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수의 흔적을 뒤쫓고 있는 것이다.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내리는 도시를 여행하는 재일한국인 부부와, 눈속에서 수의 환영을 보고 헤메는 주인공의 모습이 교차되며, 마침내 호텔 로비에서 수와 만나게 되지만 함께 살수없는 그들의 처지는 눈 속에 죽은 아이의 치아를 묻는 부부와도 같다. 어디든지, 누구든지 극복하기 힘든 슬픔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럼에도 장래에 수가 아버지를 찾아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수 있는 것처럼, 그 부부는 죽은 아이의 영혼이 사연을 그린 소설이 들어가 쉴수 있는 가마쿠라(작은집)이 될거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윤대녕의 최근 장편이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실험했다고 할수 있지만 결국 주가 되어버린 것이 '원나잇 스탠드'라는 비판도 받을수 있다. 하기사, 여행하다 만나는 여행객들은 우리가 흘려보내는 시간과 비슷하며, 지나친 얼굴들은 줏어담을수 없는 과거이며 되돌릴 수 없는 죽음과도 마찬가지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윤대녕이 천착한 여행연애담이 아니고서도 이처럼 아름다운 소설이 그려진다는 것에 주목해보자. 사실상 이 소설을 '가족소설'의 범주에 넣기에는 무리가 있다. 단편 <먼 북소리>에서 잠시 언급되는 아내처럼, <눈의 여행자> 역시 아내와도 같은 사촌누이는 비현실적이며 차라리 주인공을 자꾸 이끄는 시원始源에 다름아니다,라고도 할수 있다. 그럼에도 불분명한 일본여자 '사와구치 아이'에 정신을 뺏기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아이인 '수'에 집착한 이번 소설은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이라도 꽉 찍어주고 싶다. 분명히 <눈의 여행자>는 일본인과 한국인에 대한 지루하며 불필요한 민족성 설명이 빠졌다면, 그리고 각각의 여행지에대한 디테일이 좀더 풍부했다면 개인적으로 윤대녕 장편중 최고라고도 할수 있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난생처음 알라딘 리뷰를 주절거리며 쓰는 것이지만) 다음 작품이 정말 기대된다. 언제나 다음 작품을 읽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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