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마을로 간 택배 - 구름 배송 왔습니다 따끈따끈 책방
김경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김경미

펴낸곳:슈크림북







하늘 마을로 간 택배

오늘은 주인공 시우의 생일, 택배 회사를 운영하시는 아빠는 같이 일하는 정철 아저씨에게 일이 생겨 대신 택배 배달을 가야 하네요. 주인공 시우는 혼자 있는 게 싫어

같이 배달에 나섰다가 신비한 하늘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말하는 고양이 솜사탕과 함께 배달 일을 맡게 됩니다.

'하늘 마을' 시우가 사는 동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냄새가 나네요.

하늘 마을에는 이사 온 지 1년이 되면 누구나 원하는 물건을 택배로 신청할 수가 있어요. 딱 한 가지만요.

첫 번째 물건은 말하는 고양이 사탕이의 것인데요. 꿈카라고 하네요.

"꿈을 찍는 카메라, 영상을 담아서 보내면 그 영상을 받는 사람의 꿈으로 나타나는 카메라야"

사탕이는 자신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집사 언니를 위해 꿈카를 주문했네요.


두 번째는 사탕이의 옆집 할머니가 주문하신 이승 텔레비전입니다.

이승 텔레비전은 할머니가 이승에 있는 딸이 보고 싶어서 주문을 했네요.

엄마를 잃고 힘들어하는 딸이 잘 살았으면 하는 할머니의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배달할 물건을 본 시우는 깜짝 놀랐어요.

받는 분이 오연주 바로 시우의 엄마이기 때문이죠.

아까 하늘 마을에 들어섰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한 냄새는 바로 엄마 냄새였네요.



엄마가 마중을 나와 있어요. 시우는 엄마 품을 파고들어 울음을 터뜨렸어요.

"우리 시우 생일 축하하려고 엄마가 직접 만들었어."

케이크를 본 시우는 그날 일이 떠올랐어요.

과연 시우에게는 어떤 말 못 할 아픔이 있는 걸까요?

그리고 엄마가 주문한 택배는 무엇일까요?



자신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과 그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 엄마

누구에게나 이별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갑작스러운 이별이라면 더 힘들겠지요.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우가 받아들여야 했을 아픔을 생각하면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나네요.

작가님은 세상의 모든 시우에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합니다. 비록 내 곁에 없지만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람이 언제나 나를 하늘 마을에서 늘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요.

이별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따스함과 감동으로 풀어나간 성장동화 하늘 마을로 간 택배.

따스한 그림과 글 속에서 진한 위로가 느껴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늘마을로간택배

#도서협찬

#슈크림북

#김경미

#초등추천도서

#초등성장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