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하세가와 카오리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사랑 이야기
하세가와 카오리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2년 8월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지은이 하세가와카오

펴낸곳 서사원

죽은 이를 저승으로 안내한 후

그 대가로 영원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 조각을 받는 사신

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색은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과 소중한 추억이다.

영국에서 일본으로 파견 근무 온 휜칠한 키에 잘생긴 사신과 그의 사역마 찰스가 죽은 이를 저승으로 안내하는 이야기............. 대가는 영원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 한 조각

감동과 안타까움과 애절함이 적절히 가미가 되어 있는 소설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담담함과 적절한 감동의 조화로움이 함께 공존하는 이야기

책 속의 한 문장

사신이란 존재는 보통 그렇다. 마음의 요람인 혼이 없기에 벌어진 사건이나 학습한 지식 등의 사무적 기억만 남을 뿐, 감정적인 기억은 남지 않는다. 사신은 쉽게 말해 혼의 여과 장치다. 흡수한 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소유자의 본질만 남겨 명부로 보내는 게 사신의 일이다.

혼이 없어 삶의 기쁨을 기억할 수 없는 우리와 혼을 가졌으면서도 생의 기쁨을 느끼지 못했던 그녀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슬픈 생물인 걸까.

내 경험을 통해 말하자면 모든 일은 즐겁다고 생각하면 늘 즐거워지는 법이야. 물론 즐기겠다는 굳은 결심이 가장 중요하지.

"옛날부터 책 읽는 게 취미였거든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독서는 다양한 인생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인간 관찰에도 도움이 되지"

사람들은 다들 근시라서 가진 자도, 못 가진 자도 다들 사소한 일로 쉽게 눈이 멀어버린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세상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함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꿈과 희망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만다.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하나

내 영혼의 색은 무슨 색일까? 맑고 깊이 있는 푸른색이길 바라본다.

먼 미래를 위해 현재의 감사함을 잊어버리는 어리석음을 선택하지는 말아야지

왠지 주변의 작은 것들도 달리 보이게 하는 소설!! 감동과 애절함만 있는 게 아니다.

놀라운 반전도 있으니 기대하시길~

오늘도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