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바디 사인 - 엄마가 반드시 알아야 할 아기 건강의 모든 것
조앤 리브만 스미스, 재클린 나디 이건 지음, 장여경 옮김, 김희주 감수 / 리더스북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아기 몸의 건강 신호 “베이비 바디 사인”


40이 다 되어 늦둥이 딸을 낳았다. 노산에 힘겹게 낳았지만 벌써 백일을 넘기고 제법 ‘작은 사람’다운 티가 나는 딸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다.

내게 육아는 이미 7~8년 전의 일이 돼버렸던지라, 대강 기억은 나지만 ‘이때쯤 이랬던가, 저랬던가...?’하며 또다시 낯선 부분도 많다. 특히 특별히 크게 아프지 않는 한 아기몸의 작은 변화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간게 다다. 둘째 아이가 아기때-8년 전- 운 좋게 ‘삐뽀삐뽀소아과’ 책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책을 보며 ‘아.. 큰애때 이랬구나..’하고 이전 상황들을 떠올리며 적용해볼수 있었지만, 웬만한 엄마들은 흔히 접하는 아기 병의 증상들이었기에 좋은 참고 이상의 전문성은 적지 않았나 싶다.


그러던 중 이번 서평이벤트를 통해 좀더 깊이가 있는 책 [베이비 바디 사인](조앤 리브만-스미스 박사, 재클린 나디 이건 공저, 리더스 북 출판)을 받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0~3세 아기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에 걸쳐 몸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바탕으로 아기의 건강 상태를 알려 준다. 전체적인 흐름은 엄마들의 아기상태에 관한 질문들에 전문가가 성의 있게 답변하는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질문들은 아기를 키우는 여느 엄마라면 똑같이 궁금하고 걱정하는 부분들이다. 나 역시도.. 예를 들면 우리 아이도 태어날 때부터 잇몸에 희고 작은 알갱이 같은데 올라 있었는데 애아빠는 걱정되어 병원을 가봐야하지 않냐했다.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보고 그것이 ‘본결절’이라는 것을 알았고 자라면서 사라질 가능성이 큰, 그리 염려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외에도 머리카락부터 시작하여 발까지의 작고 세세한 증상(신호)을 살펴볼 수 있다.

특별히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예방;경고;위험 신호’섹션을 통해 내 아이가 어느 정도의 중증인지 체크해 볼 수 있다. 재미 있는 점도 있다. ‘역사 상식’토막은 과거 사람들이 아기의 건강에 대해 생각하는 다소 충격적인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신호와 관련된 말’, ‘중요한 사실’토막을 통해 다시 읽고 상기하기 어려운 신호들을 쉽게 들춰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은 아기의 건강 신호가 가벼운 증상부터 정말 무서운(!)-우리 아이가 절대 걸리지 말아야할 중요 질병- 증상까지 그 깊이가 다양하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가볍고 상식적인 아기증상들을 꼼꼼히 알고 싶은 엄마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뭐 이렇게 까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 책은 전자의 이해를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일반적이지 않은 내 아기의 건강 신호가 눈에 띌때 정말 필요한 책이며-누구나 이런일이 안 생기리라는 보장이 없잖은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엄마라면 알아야 할, 꼭 읽어야 할 아이건강에 관한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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