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 숍 더 문 : 흉산의 주인 앤티크 숍 더 문
선우 지음 / 달꽃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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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 태어난 아이 문 사장과 산도깨비의 귀환. 


 반가운 이들이 모두 모여 한층 북적거리는 공간이 된 앤티크 숍에 하정의 소개를 받은 의뢰인이 찾아온다. 산도깨비를 찾아올 만큼 절박한 사정은 선산을 지키는 서낭신의 터전을 옮겨야 할 정도로 심상치 않다. 문 사장은 산도깨비의 경고에 따라 최대한 엮이지 않으려 하는데 수상한 기운을 풍기는 존재는 겁도 없이 산도깨비와 앤티크 숍 가족들을 건드린다. 생각보다 더 강하고 악한 미지의 존재에게서 문 사장은 소중한 이들을 지켜내야 한다.   


 1편에서는 산도깨비, 신령, 무당, 귀신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여 오컬트적 재미를 끌어올렸다면 2편에서는 하나의 중심 사건에 집중하여 이야기의 재미와 몰입감을 더욱 높인다. 흉산이 되어버린 용골의 진정한 주인과 수상한 마을 사람들의 정체, 산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들로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흉산의 주인과 산도깨비의 악연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해 멈추지 않고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오싹함을 느끼게 하는 오컬트적 요소는 1편보다 살짝 약해졌지만 삿된 것들보다 더 못된 인간들 때문에 등골이 서늘해지고 분노도 두 배로 치솟는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욕심을 이번에도 가장 추악한 모습으로 드러내어 귀신의 한보다 더한 인간이 지닌 욕망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준다. 헛된 욕망을 품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이와 진정으로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이의 모습이 대비되어 그 끝을 지켜보는 독자에게 강한 메시지를 안겨준다.


 <앤티크 숍 the moon>이 전래동화와 같은 재미를 안겨주었다면 <앤티크 숍 더 문>은 민간설화를 읽는 듯한 재미가 있다.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무기와 용부터 산신과 서낭신 등 토속신앙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들이 들어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평소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이라면 흥미를 느낄 포인트로 가득 채워져있다. 전작과 연계되는 등장인물과 내용이 곳곳에 언급되니 작품을 더욱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전작 <앤티크 숍 the moon>을 먼저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두 권 모두 환한 낮보다는 어둠이 내려앉고 세상이 고요해진 밤에 읽으면 으스스한 재미가 배가 된다는 점도 기억하시라. 👻👻


무심코 던진 돌은 바위가 되어 돌아온다 #앤티크숍더문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P. 327 l "그래도 죄없는 사람이나 동물을 해한 순간, 이미 자격 박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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