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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5월
평점 :

일 년 전 아내 케이트를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매튜 사피로. 그는 우연히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을 구입한 뒤 노트북의 전 주인 엠마 로벤스타인과 연락을 주고받게 된다. 서로 연락을 하며 자신들을 괴롭히던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낀 두 사람은 직접 만나기로 한다. 그런데 약속 당일 아무리 기다려도 상대방은 나타나지 않자 서로 비난하던 두 사람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매튜는 2011년,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경악하던 매튜는 아내 케이트의 교통사고를 막아달라고 엠마에게 간청한다. 매튜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케이트를 은밀히 따라다니던 엠마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사랑은 치유인가 고통인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망가져 가는 매튜, 늘 사랑에 실패하는 엠마 그리고 매튜의 사랑이었던 그녀 케이트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이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어딘가 위태롭다. 사랑으로 인해 스스로를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타인을 무너뜨리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은 사랑이라 말하지만 집착에 가까워 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어디까지가 사랑인가? 당신의 사랑은 믿을 수 있는가? 당신의 사랑은 진실된가? 등 사랑에 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 주길 바라면서 자신은 보고 싶은 상대의 모습만 바라보며 사랑에 취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 시작될 새로운 사랑도 걱정스럽고 위험해 보인다.
애틋한 사랑의 서사를 담은 타임슬립 로맨스물로 시작해 광기 어린 집착으로 변해버린 맹목적인 사랑의 무서움과 비극을 담아낸 로맨스 스릴러 장르로 바뀌는 건 단 몇 페이지면 충분했다. 긴박하게 펼쳐지며 갈수록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와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반전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들며, 시간 변화에 따라 비슷한 듯 달라진 전개 속 변화한 인물의 심리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판타지와 로맨스, 스릴러까지 책 한 권에 다양한 장르를 녹여내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누구든지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다.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독자에게 사랑과 믿음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까지 던지는 작품은 기욤 뮈소가 어째서 서스펜스 마스터이자 페이지터너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려준다.
사랑의 동상이몽 #내일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P. 408 l 5부 잘못된 선택
사람들은 왜 사랑과 광기 사이의 경계를 넘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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