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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평점 :

철학을 모르면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없고 영화를 모르면 인생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영화를 통해 철학을 배우고 그 속에 담긴 인생을 알려주는 책 속에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5가지 요소 미래, 사랑, 재미, 관계, 정의가 모두 들어있다.
목차를 영화 상영표처럼 생각하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보인다. 자신이 감상한 영화가 소개되는 부분을 우선 읽어보거나, 궁금한 주제를 먼저 살펴보면 몰입도가 높아진다. 이미 본 작품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아직 안 본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가득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4부와 5부가 가장 인상 깊었다. <변호인>과 함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악의 평범성을 언급하며 폭민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해야 한다는 내용과 <배트맨 시리즈>를 통해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은 한 나라의 국민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개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철학을 눈에 보여주기'라는 저자의 의도가 제대로 작용하고 있는 책은 영화 속 인물들의 삶에 들어있는 철학적인 요소를 우리의 삶까지 끌어와 사유하게 한다. 이것이야말로 철학이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이유가 아닐까.
철학을 몰라도 영화를 볼 수 있고 영화를 몰라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인생과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 철학이 필요하며 영화는 인생과 세상 속에 들어있는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창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들을 너무 흥미 위주로 혹은 이야기가 흘러가는 대로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감상하는 수동적인 관객이었다면 앞으로는 더 깊이 있는 시각으로 그 속에 있는 메시지를 해석하는 능동적인 관객이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부족한 지혜(sophia)를 깨닫고 함께 추구하고 사랑하면(philos) 비로소 완성되는 철학(philosophia). 철학이야말로 지혜와 사랑의 화합이 절실한 요즘 세상에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영화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 일상의 모든 곳에 들어있는 철학을 배워나가고 싶다. 세상 곳곳에 녹여져 있는 철학을 느끼고 나니 당분간 철학에 대한 목마름이 한층 더 깊어질 듯하다.
영화를 보면 철학이 옵니다 #영화관에간철학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P. 144 l 영화도 철학도 재밌을 때 가장 가치 있다
세계는 타노스가 '지배'할 수도 있고
어벤져스가 세계와 '개인'의 '자유'를 지킬 수도 있으며
'시간' 여행으로 '가족'을 되살릴 수 있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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