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저주에서 행복으로
남순백 지음 / 도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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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새롭고 신선한 작품입니다. 현대 사회 가정에서 겪고 잇는 사람들의 다양한 고통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가문의 내력을 운명으로 보는 관점은 섬뜩하면서도 한편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빛을 던져 줍니다. 탄탄한 구성의 작품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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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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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세태에서는 조용히 느긋하게 살기가 어렵다. 늘상 바쁘게 마음이 쫒기며 살아간다. 일에 쫒기기도 하지만 욕망에 더 쫒긴다. 배우는 데, 먹는 데, 입는 데, 꾸미는 데, 가지는 데 쫒기기도 한다. 그래서 고요함에서 관조하며, 자아을 돌보며 기쁨을 누리는 시간을 별로 갖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자꾸 행복을 갈망한다.

오랜만에 조용히 소박하게 삶면서 자아을 찾아 기쁨을 누리는 사람의 글을 읽었다. 월든을 쓴 소로나, 조화로운 삶을 쓴 헬렌 니어링과 같은 극도의 절제된 소박한 삶과는 다르다. 일상에서 번잡함을 떨어버리고 혼자만의 여유와 사색과 글쓰기의 시간을 더 갖는다. 그리고 자연과 사물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갖는다,

사라 밴 브레스낙의 혼자 사는 즐거움’, 그의 글은 아름답다.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잔잔한 물무늬 같은 파문이 가슴에 일렁이는 듯 했다. 때론 메아리처럼 울리기도 했다. 일상 가운데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투명한 감성으로 사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성찰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을 때, 혼자 조용히 몰입해 읽음으로써 그의 삶과 글의 아름다움이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삶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것도 그와 같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그의 글은 지혜가 담겨 있고 그것이 아름답게 직조되어 있다. 나는 이런 글을 읽을 때 감탄한다. 한정된 단어로 어떻게 또 다르게 생각을 이토록 아름답게 그리고 지혜롭게 피력해 낼 수 있을까? 이 책의 문장은 간결하다. 간결한 것이 다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달하는 의미가 명료하다. 그리고 다음 문장을 읽는데 심장이 고동쳐 나아간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혼자 사는 즐거움을 강조하는 이유는 진정한 삶을 얻기 위해서이다.

혼자 산다는 것은 싱글이나 독신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당신 인생 안에 당신만의 시간을 가장 많이 쌓는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함께 하는 삶의 풍요로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 책의 원 제목은 ‘Simple Abundance’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왜 혼자 사는 즐거움이란 제목을 붙였을까? 책을 읽지 않고 제목만 보았을 때 홀로’ ‘독신생활의 즐거움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을 다 읽었을 때도 이 책의 제목은 원 제목과 다른 인상을 준다. 책 내용 가운데는 혼자 사는 즐거움이란 말도 상당히 나오지만 소박한 풍요도 많이 나온다. 이 책의 전체를 꿰뚫는 말은 소박한 풍요. 이 책에서 저자는 결국 우리를 소박한 풍요의 길로 인도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오래된 묘지에 가야 한다. 묘지는 고요하고 잠잠하다. 파란만장한 삶이 끝난 후 얻어지는 적막함은 우리에게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네가 누리고 있는 하루는 우리가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하루다.-15

우리는 혼자 있을 때조차 외모를 돌이켜봐야 한다. 우리가 최상의 모습으로 있을 때 느끼는 내면의 기쁨 때문이다. 뒤집어 말해 우리가 내면의 기쁨을 느끼고자 한다면, 그만큼 외면의 기쁨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 순간이 바로 인생에서 가장 조화롭고 행복한 순간이다. -82

집안 정리는 기도를 드리는 신성한 의식과 같다. 기도가 끝나면 응답이 있다. 무릎을 꿇고 웅크린 채 청소하다 보면 기도가 해줄 수 없는 방식으로 내 몸이 정화된다."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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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 - 이덕무 산문선
이덕무 지음, 권정원 옮김 / 미다스북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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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덕무의 왕성한 독서력과 더불어 책을 대하는 자세와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을 읽은 후의 감상까지 전해 준다.또한 이덕무가 지향하는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벗들과의 편지에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살펴볼 수 있다. 자연과 주변 사물을 관찰하면서 남긴 글, 여행을 하면서 심정을 표현한 글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이덕무의 옳음에 대한 신념과 정진, 인품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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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 개정판 다빈치 art 12
이중섭 지음, 박재삼 옮김 / 다빈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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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은 판이 바뀔 때마다 구입한 책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책이기 때문이다. 그림은 동화같이 순수하고 정겹고 색감이 아름다와 보고 있으면 무한한 평화로움과 기쁨을 준다. 게다가 편지들은 가족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사랑이 가슴을 울린다. 그런 그가 홀로 외로이 세상을 떠난 것이 슬프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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