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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문들
김경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8월
평점 :
세상을 바꾼 질문들. 나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질문들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특별한 사람들은 어찌 보면 그 시대에 당연시
되고 있던 일에 why를 던진다.
베살리우스는 왜 인체 해부학 연구는 실제 해부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걸까? 동물들로만 행해지던 해부에 의문을 품고 실제 사람으로 해부를
하고자 실행에 옮긴다. 시체나 연구용 해골을 얻기 위해 묘지와 처형장을 돌아다녔다고 하니 보통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연구해 본 결과를 <파브리카>라는 책으로 출간하여 의한에 결정적인 진보를 이루었다는 것 또한 대단한 업적이
아닐까??!!
찰스 다윈 또한 그 당시 기독교 문화가 뿌리내린 상황에서 당연시 하던 것에 의문을 품는다. 인간은 정말 신이 창조했을까? 창조론이 일반화
된 시대에 다윈은 진화론이라는 이론을 내놓는다. 다윈은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21년이 걸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비글호에서 보낸 5년간의 탐사여행은 세상을 바꿀 계기가 아니었을까? 다윈은 새,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해양 생물, 곤충,
화석과 암석 표본, 식물 표본 등을 채집하고, 모든 것을 관찰하면서 꼼꼼히 기록했다고 한다.
지금도 다윈의 이론은 생명과학에서 다루어진다. 갈라파고스 군도의 새의 부리 모양은 학창시절 풀던 문제에도 자주 등장한다. 학창시절에는
그냥 풀었던 문제였지만 그가 책을 출간하기까지의 여정을 자세히 알았으면 더 흥미롭고 더 기억에 오래 남았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익숙한 이사도라 던컨, 코코 샤넬, 애거사 크리스티 등이 소개되고 있는 이 책은 읽는 동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들은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지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실행으로 옮긴다. 그리고 기록한다.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사소한 것에 의문을 품는 습관. 그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