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로마사 이야기
박홍규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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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는 미래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날을 살고 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역사적인 현장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5살 아이의 입에서도 나오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참여한 민주공화정을 위한 일이었다.

왜 작가는 이 시점에 마키아벨리를 이야기 할까? 리비우스와 마이카벨리의 열망과 함께 참된 민주공화국을 이 땅에 세우고자 이 책을 쓴다라고 들어가는 말에 밝히고 있다. 이 한 줄이 내가 이 책을 읽게 한 원동력이었다.

군주론이라는 책을 어렵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의 두께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민주공화국을 세우고자 썼다는 작가의 말에 용기를 내어 읽게 되었다. 내가 오해하고 있던 마키아벨리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게 해 준 책이다.

p. 437 그는 당시의 현실에서 군주제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를 논의했을 뿐이다. 반면 『리비우스 강연』에서는 분명히 민주공화제를 말했다. 군주제든 민주제든 인민의 정치 참여로 귀족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통치자는 인민 쪽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귀족보다 인민이 등을 돌릴 때 통치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어렵고, 인민의 요구는 단순하므로 귀족보다 인민에게 지지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나 말고도 마키아벨리를 오해하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마키아벨리의 진심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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