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는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해진 기시미 이치로라는 작가이다.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아들러의 심리학을 접한 다음 읽는 책이라서 그런지 쉽게 잘 읽히는 책이었다.

잘 살아가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저자는 단지 돈을 버는 행위만을 일한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세상에 존재하는 것 자체도 누군가를 위해 공헌을 하고 있다면 충분히 가치있다고 이야기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돈을 벌어야만 일을 하는 것이고, 가정주부인 나는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고 여긴다. 나 또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들러의 이야기를 빌린다면 나는 충분히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p. 196

릴케에게 일한다는 것은 몽상하는 것이고, 편지를 쓰는 것, 공원을 산책하는 것, 여행하는 것, 도서관에서 독서에 침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 201

아들러가 “결혼은 결국 인류를 위한 것이다.”(<개인심리학 강의>)라고 한 것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 공헌하는 길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나는 결혼을 했고, 예쁜 두 딸을 낳았다. 두 아이는 우리 가족에게 존재 자체로 기쁨을 주고, 미래에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인으로 자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소중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나 자신을 인정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타자를 돕는 일을 하는 지금의 내가 정말 좋다. 일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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