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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가파도에 가다 - 비움과 낮춤의 지혜를 배우는 노자 철학 소설 사계절 지식소설 18
김경윤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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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여행기나 에세이가 아니었다. 이야기는 차분히 흘러가고 읽고나면 마음에 여운이 남는 소설. 가볍게 시작했는데도 어느새 철학적 질문들을 생각하게 된다. 도시에 살다보니 물질만능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연스레 쇼핑으로 공허함을 달래던 시절, 그리고 더 이상 그런 것들이 필요치 않다고 노력하는 지금의 모습. 때 마다 사소한욕망에 사로 잡혔지만 시간이 흐르며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변해간다. 소설 속 노자는 가파도에서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간다. 가파도 일상은 단순히 섬에서의 한가로운 거주가 아닌 삶의 본질에 스스로 물음을 던지게 만들고 나이가 들어서도 잃지 말아야 할 자유와 여유에 관한 이야기였다. 윤여준의 따뜻한 삽화와 함께 노자의 이야기에 잘 스며들었다. 


p.37 선과 악을 쉽게 판단하지 않고, 아름다움과 추함의 경계도 희미해진다. 강경한 태도, 강한 언어, 강한 행동을 꺼린다. 강경함을 버리니 표도 부드러워진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를 드러내지 않고 사는 삶이 훨씬 자유로운 삶임을 알게 되었다. 뭔가를 하는 것보다 뭔가 하지 않는 데에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55 노자는 천천히 살기를 요구하나. 거친 숨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기를 원한다. 한꺼번에 모든 일을 후다닥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하나하나 작게 쪼개서 정성을 다하여 조심조심 임하기를 기대한다. 작은 일이 큰일이다. 일상적인 일들 하나하나가 거룩한 일이다. 서두르지 마라.


p.138 우리는 근원적으로 무지한 존재이고, 늘 새롭게 변화해야 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인공지능과 달리 무한정 지식을 축적할 수 없어 살아가면서 부단히 필요 없는 것을 지우고, 잘못된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채우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p.186 도뎍경은 외적인 성취가 아니라 내면적 성찰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임을 이야기 합니다. 1등만 좋은 세상이 아니라 꼴등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귀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자격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많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잘 살아가는 것이 최상의 지혜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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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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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창비청소년문학 140
단요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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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는 이민 2세대 청소년인 주현의 이야기다.
주현의 성장 서사는 흔히 다루어지지 않는 주제이기에 낯섦과 새로움을 경험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각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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