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양장 특별판)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콩(책과콩나무)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원더'가 영화로 개봉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리고 그 시놉을 보고서 꼭 보고 싶었고 또 꼭 스텔라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비비가 있다보니 영화관에서 스텔라와 '원더'를 보기에는
영 여건이 안되었답니다.
그래서 대신 책으로 원더를 만나보았어요

사실 어찌보면 이게 더 나은 선택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번에 저희 둘이 이 책을 보고나서 정말 깊이생각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거든요

이제 막 2학년이 될 스텔라에게는 좀 많이 두껍고 글밥이 많은 책이어서

스텔라가 이 책을 정독하기에는 힘들것 같아서
제가 읽고 요약을 해주는 방식으로~
그리고 스텔라가 꼭 읽었으면 하는 부분은 함께 읽어보면서
 저는 정독을 스텔라는 요약본을 읽은 원더에요

언젠가 스텔라가 더 책을 잘 읽을 수 있을 때 또 한번 읽으면
또 새로운 생각과 느낌을 느끼겠지만 지금은 이렇게라도
함께 공감하고 싶었던 스토리였거든요 ^^

뉴욕타임스 선정 118주 베스트셀러 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참 가독성도 좋았던 원더~

제게'원더'라는 책이 특별했던건 내용도 특별했지만
책을 열자마자 보이는 목차의 아이들의 얼굴들...
그리고 책이 주인공인 어기의 입장에서만이 아니라는 것...

목차에서 여러 아이들의 이름들이 보이듯...
원더는 안면기형을 앓는 어거스트(어기) 와 그 주변의 아이들이
생각하고 겪는 일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각자의 입장과 시선에서 보여주는데요
목차를 보면서 처음에는 왜 아이들 얼굴이 다 저렇게 그리다 만 것 같은 일러스트일까
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참 기발했구나~ 참 많은 것을 담은 일러스트구나~ 싶었답니다.

원더의 1부는 주인공 어기의 얘기로 시작된답니다.
비록 안면기형을 앓고있지만 많은 매력을 소유한 멋진 친구 어기~
하지만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보다는
할로윈을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아이인데요~

이런 어기를 집에서 가르치는데 한계를 느낀 부모님이 어기를 학교에 보내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어기가 학교에 가고 편견을 가득 가지고 있는 학생들사이에서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어기의 입장에서 서술해나간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기라면 어땠을까'
그리고 내 친구중에 어기같은 아이가 있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했을까?
에 대해 스텔라와 많은 얘기를 나눴답니다.

 원더를 제가 보면서 가장 가슴이 아팠던건 비아 편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어쩜 어기보다 비아가 더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픈 동생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부모님이 또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그것도 자기도 어린데도 이미 다 알아서
일찌감치 모든것을 다 이해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비아~
그래서 비아의 마음 한구석은 많이 아프답니다.
그래서 아마 저런 일러스트를 그린것이 아닐까 싶어요~
어기는 얼굴이 아픈 아이지만 비아는 마음이 아픈 아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그리고 책에 나오는 서머도 잭도 미란다도 저스틴도
아이들은 각각 이렇게든 저렇게든 아픔도 있고 또 그걸 겪어나가면서 이겨내는데요~

이렇게 아이들이 외모이던 마음이던 겪는 아픔을 이겨내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감동과 또 가족들이 사랑해주고 함께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힘듬을 이겨내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원더에서 나온 내용중 어기의 얘기
'내가 평범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아무도 나를 평범하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얘기가 가장 마음에 새겨지면서 나는, 그리고 스텔라는, 비비는
이러한 편견을 갖지 않는 사람이 되어 보기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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