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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이 왔다!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마리 도를레앙 그림, 유민정 옮김 / 그린북 / 2019년 3월
평점 :
처음 아이를 만났을때 다들 잘 하셨나요?
저도 갑자기 다시 생각나는 초보엄마시절의 모습들이
있는데요
그때는 참 당황스럽고 어렵고 힘들면서도
또 아이의 웃음 한방에 피로가 싹 녹아들기도
하고
아이 얼굴을 보고만 있어도 좋아서 하루시간이 후딱 가기도
했네요
비비와 함께본 '그녀석이 왔다' 는
한창 자기정체성이 생겨가고 있는 유치원또래
아이들이
고집피우고 말 안들을 때 같이보면
어른 입장에선 아이가 처음 집에왔을때의 추억들이 새록
떠오르고
아이도 '그녀석'이 누구인지 추리를 하다가
자기 자신임을 알아가면서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사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무슨내용인가
했는데
보다보니 약간 애니메이션 보스베** 내용도 급 생각이 나고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뭔가 '아기'라는 존재를
가족들의 생활에 갑자기 나타난 존재로 얘기하는 듯한 분위기가
비슷
그녀석에 대해 꼭 기억하라는 것...
그녀석에게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것...
일단 들어오면 오래도록 나가지 않는다는 얘기~~
처음에 비비는 무얼까, 도둑인가? 그러더라고요~
처음에 정보를 안주고 책을 봤는데 그래서인지 아직 '그녀석' 이 무언지
모르더라고요
그러다가 책이 진행 될 수록 그녀석의 정체를 알아내더니~
'엄마 나도 저렇게 냄새가 안좋을 때도 있었어?'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
책장이 넘어가면서 '그녀석'도 크고
어른이 되어가요~
그리고 이렇게 어른이 되어서 자기 짝과
또 자기와 똑 닮은 아기를 데리고 돌아오게
되면
이책을 그녀석에게 준다는 얘기~~
비비와 함께 보면서 비비도 재미있어했지만
저도 참 옛날 생각 그리고 다가올 저희 아이들과의
미래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