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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수를 구해 온 바리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37
김창희 지음 / 마루벌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옛날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신화를 그림책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구입하게 된 동기도 이 책의 날개글에서 로마 그리스 신들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신화를 보여주자라는 말 때문이었다. 아이의 정서에 맞는 글을 읽혀주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고, 결과는 만족이다. 그림의 색채나 형태가 아주 강하고 상징적인 면도 있으며, 글도 너무 어린 아이들보다는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딱 좋을 것 같다.
공주의 신분을 타고 난 아이가 가난한 어부의 손에서 자라난다는 흔한 소재이지만, 아이에게는 이런 친근한 소재가 허무맹랑하고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정서적으로 훨씬 더 좋다고 생각된다. 사실 외국의 신화들을 읽다보면 다소 선정적인 느낌이 없지 않고, 우리나라에도 고유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이 그 아쉬움을 많은 부분 보충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이 나와서 우리 정서에 맞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