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E, Crystal 지음 / 시코(C Co.)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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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첫 도서는 사랑이야기로 시작하게되었네요 :)

표지의 그림이 너무 예뻐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

'간이역'


간이역은 국어사전에 따르면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승현이라는 지하철과 지아라는 지하철이 잠깐 정차하는 간이역이 바로 독자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간이역에 있는 저희에게 승현과 지아의 사랑, 감정, 느낌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책의 구성은 1장에는 승현의 이야기가 2장에는 지아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책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글들은 가볍게 읽는 것이 아닌

마음 깊은 곳 까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승현이의 노트 중 가장 예쁜 말과 일러스트가 함께 있는 부분인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입니다.

"네가 정말 좋아" 이 말은 누구에게 들어도 행복한 말이지 않을까요?

따뜻한 말과 따뜻한 일러스트는 보는 사람에게도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승현의 노트처럼 지아의 노트도 예쁜 말들과 일러스트가 함께 있지만

지아의 노트중에서는 이 페이지가 가장 여운이 길게 남았던 것 같습니다.

"사랑엔 실체가 없다" 라는 문구가 꽤 인상깊게 남아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간이역은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도 사랑하고, 좋아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또는 글로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들을

짧은 글과 일러스트를 통해 표현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주인공들의 감정에 이입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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