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박정호의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는 영화, 음식, 인물, 금융 등

우리 삶에 더욱 깊숙하게 침투한 경제학자의 프레임을 읽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은이는 경제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생활 속 깊숙하게 침투해있는

 경제학을 독자들에게 읽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이 책은 인물, 음식, 금융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것들을 경제학과 연결시켜,

경제원리가 사실은 어렵지 않다는 것, 우리의 생활 깊숙하게 침투해있는

원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늘 '경제'란 과목이 어렵고,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먼 존재처럼 느껴지곤 했으나,

이 책을 읽고 난 뒤 '경제'에 대한 거리가 좁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경제란 어렵고, 딱딱하고, 먼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직통되는 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경제학 이야기 중에 콜라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콜라는 다른 설탕물들이 초창기 약으로 분류되었듯이 약으로 불린 약물이었다 합니다.

 중세시대 약제사는 설탕물을 팔아 돈을 벌었는데, 콜라 역시 약으로 판매되는 (?),

지금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 합니다.

더욱이 콜라는 당시 내과 의사이자 약사였던 존 스틸스 팸버톤 박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사실 콜라가 중세시대에 '약'으로 불렸다는 것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결과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팸퍼톤 박사는 우연히 콜라에 들어가는 성분을 발견하고 난 뒤

콜라는 두통, 아편 중독, 히스테리,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약재라 홍보하였고,

 약국에서 5센트에 판매하게 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애틀란타에서 알콜 식품의 판매가 전면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더 이상 알콜을 흡입할 수 없게 되자, 팸버톤은 콜라에 와인성분을 제거하고,

일곱개의 비밀 성분을 추가하여 콜라를 오늘날과 같은 맛으로 발명하게 되었다 합니다.

 

이후 금주법으로 인해 술판매가 또 다시 전면 금지되자,

사람들은 콜라를 술의 대체재로 인식하게 되었고,

콜라는 '수요의 증가'로 인해 판매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빚어지게 됩니다.

약으로 시작했던 콜라는, 정부의 알콜 판매 금지 및 금주령에 의해,

콜라 내 알콜을 제거하고 난 뒤,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지은이는 콜라의 판매율 증가를, 경제학의 원리는 '수요의 증가'로 설명함으로써

 인문학과 경제학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소개하게 됩니다.

 

그동안 잘 인식하지 못했던 경제를, 일생생활에서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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