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떻게 자유롭게 사는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혹은 귀농귀촌을 원하는 사람의 지침서처럼 머리아프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의 생활을 적어내려가고 자기의 느낌을 얘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내가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고는 웃음이 났다.
나 역시 "설렁탕" 을 "설탕집"으로 읽고, "가자미"를 "가오리"로 머리로 읽는다는 거.
그래서 친구와 길을 가다가도 간판의 이름이 재미난 이름으로 읽혀져 같이 웃자고 얘기하면, 친구는 이상한듯 쳐다보기도 했다.
난독증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나같은 부류가 또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도 하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위로도 받고.
이렇게 여러책을 마주하다 보면 나도 평범한 사람이구나 하고 안심도 하게되고, 나도 한번 가보고 싶은 바닷가서 1년만 살다 올까하고 꿈도 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