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이 왜 중요해? 다릿돌읽기
최은순 지음, 한수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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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의 중요성 [바른말이 왜 중요해?]


언어는 생물이라고들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와 함께 숨쉬며 변화를 맞이하고 변하기 때문이지요.
올바르게 변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세대를 갈라놓기도 합니다.
어떤 언어를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이든 사람과 어린 사람으로 구별하기도 하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하나, 한국어인데 어찌 이런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수많은 신조어와 줄임말로 인한 소통불가와 불정확한 의사전달등
많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바른말이 왜 중요해?]입니다.





태희와 보경이는 사촌지간입니다 .
자주만날수 없는 사촌지간이지요.
태희는 멀리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고 보경이는 한국에 살고 있거든요.
어릴때 뉴질랜드로 가게 되어 꽤 긴시간을 그 곳에서 보낸 태희는
꽤나 유창하게 한국말을 구사합니다.


같은 나이라 서먹함도 멀리 던지고 금방 친해진 태희와 보경이.
보경이는 친구들에게 태희를 소개시켜줬고
친구들은 채팅방으로 태희를 초대해 함께이야기를 나눕니다.

각종 신조어와 줄임말이 난무하는 채팅창.
태희는 무슨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지만 보경이의 설명으로 곧 뜻을 알게됩니다.

꼼꼼한 성격의 태희는 자신이 몰랐던 한국말을 더 잘하고자
배운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두었네요.


줄임말을 저렇게 적어둔걸 보니..
굳이 줄이지 않아도 될듯한데 왜 우리는 줄여서 사용하고 있을까하는 의문도 드네요.





태희의 이모, 즉 보경이 엄마는 태희가 온김에 보경이영어를 부탁해봅니다.
보경이에게 태희와 대화할때는 영어를 써달라고 부탁도하지요.
보경이는 질색팔색하는데 말입니다.

언어라는것이 짧은 순간에 마스터되는것이 아닌데 보경이 엄마의 행동이 이해가가고
태희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잘하는 비법이 뭘까하고 궁금하기도 하네요.

책속에 답이 나와있네요.
태희엄마의 규칙은 집에서는 한국어만, 밖에서는 영어만 쓰도록 했다네요.
외국에서 사니 생활에 불편함이나 학교생활에 무리가 없어야할 정도의 영어를 구사해야하고
한국인이니 우리의 얼인 한국어도 제대로 구사할수 있어야하기에 만들어진 규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기는 꼭 한국어로 쓰게 했다는 군요.


뉴질랜드에서 오히려 더  올바른 한국어를 구사하던 태희.
한국에서 배운 신조어 때문에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세계 어린이 기자단 활동을 하는 태희가 기사를 신조어로 작성을 했거든요.
기사를 본 많은 사람들이 태희를 비판했지요.

이 일을 계기로 한글 생태계 운동을 하게 된 태희와 보경이.
태희와 보경이 덕분에 우리도 올바른 언어습관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신조어, 줄임말, 뜻모를 외래어 등 아무생각없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티비에서도 신조어가 어떤뜻인지 묻는 퀴즈를 내곤 하지요.
외국에서 아름답다고 극찬받는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가벼이 여기는것같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더 노력하고,
한글은 다 아는것이라고 가벼이 여기지만 실제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않습니다.
세대의 소통마저 끊어놓고 있는 잘못된 언어습관,
이제 우리부터 올바르게 사용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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