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어항 한무릎읽기
최은영 지음, 박현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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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그리고 마음나누기 [깨진 어항]





깨진 물병, 이미 쏟아져버린 물들은 다시 주워담을수 있을까요?

깨진 어항도 마찬가지랍니다.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을수 없겠지만, 분명 차선책은 준비되어있을거예요.





 






어느날 부터인가 유리는 삶이 조금씩 틀어져버린것을 느낍니다.

늘 혼자 남이 있는 집, 아빠와 자주 보지 못하는 관계

엄마는 바빠 유리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나날들.


그런 나날중 유리가 학교에서 돌보겠다고 자진했던 어항마저 깨져버렸어요.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반친구들이 좋아하는 거북이 두마리는 죽어버렸지요.


친했던 친구 세연이는 그 일로 유리를 다그칩니다.

세연이가 아무리 자신이 아니라고 해도

담당이였으니 책임을 지는것이 맞다고 우겨요~



답답한 마음만 잔뜩 앉고 있는 세연이.

우연히 옆집할머니의 외출에 동행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그 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위안부에 갔다가 끌려온 언니,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외면했던 가족들.

그것이 당연한줄 알고 할머니도 언니를 외면했다고 해요.

아쉬운점은 언니가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이야기 해주었더라면~~

언니에게 그렇게 대하지 않았을텐데 어려서 몰랐기도 했고

다른사람들이 언니를 그렇게 대하는데 한마디도 못하던 언니였기에

언니에게 그렇게 해도 되는줄 알았다고 말이지요.



그제야 세연이는 무언가를 깨닫습니다.

그날밤 세연이 엄마아빠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아요.

갑작스레 이혼을 한다고 하고 자신의 의견을 묻지않아 서운했던일.

친구가 갑자기 자신을 몰아세우는데 이유를 몰라 답답하는 말 등등



 





책 속 옆집 할머니의 말씀은 연륜속에 묻어나 값진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잘못한게 없다면 숙일필요가 없다는 말.

친구사이일지라도 밀릴필요없이 지낼필요가 없다는 말 등등.

강자의 잘못을 보고 그저 묵묵히 있는것도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삶은 어쨌든 내가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것.

할말을 다~~~ 하고 살아야겠지요.

물론 억지가 아닌 내 마음속 진실, 올바른말이여야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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