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아기 옷 손뜨개 - 소중한 우리 아기를 위한 태교 손뜨개 손끝으로 꿈꾸는 DIY 13
가와이 마유미 지음, 남궁가윤 옮김, 박윤정 감수 / 제우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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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손뜨개를 접했던 중학교 가정 시간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코바늘을 잡은

내 마음을 훔쳐간 

한 장의

사진.

 

 

바로

일서 표지에 실린

이 사랑스러운 아기옷이었어요.

 

 

 

 

하지만, 그때의 저는

일서를 보고 뜨개를 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초보.

게다가 옷이라니요~ no, no 완전 무리였죠.

이 책을 집었다 놨다를 수없이 반복했어요.

 

 

그래서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반가웠어요.

지금이야 일서도 더듬더듬 읽어가며 엉성하게 뜨지만

그래도 모국어로 된 설명만 하겠어요?

속이 확 뚫리는 기분이에요.

 

 

 

 

 

책장을 넘기면

'가와이 마유미'라는 작가명이 나와 있어요.

ㅠ 감격의 순간이에요.

그동안 작가명도 모르고 작품만 좋아했었어요.

학창 시절 독일어를 제2 외국어로 배운 저는

현재 일어도 독어도 모두 문맹이에요.

 

옮긴이 '남궁가윤'님도

손뜨개 책을 번역하신 이력이 많으셔서 책을 보기도 전에 든든하네요^^

 

감수하신 댕이님의 닉네임이나 블로그가 귀에 익은 걸 보니

저도 온갖 만드는 일의 매력에 푹 빠져 있나 봅니다.

핸드메이드~ 즐거움을 주는 일이죠^^

 

 

 

 

 

이 책의 구성은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영아기를 위한 '작은 천사들에게'와

밖으로 많이 외출하기 시작하는 유아기를 위한 '외출은 즐거워'로 구분되어 있어요.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목차에 사진과 착용 개월수를 같이 구성한 게 넘 맘에 들구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구성과 차분한 색감도 정말 맘에 쏙 들어요.

 

moon_and_james-3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어요.

태교 손뜨개가 이 책의 컨셉인 만큼,

처음 코바늘을 잡는 예비맘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네요.

많은 책들이 책의 맨 뒤에 손뜨개 기법을 싣고 있는 거에 비한다면

정말 친절한 구성이에요.

 

 

 

먼저, Basic Lesson부분에서는

뜨개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법들을 설명해 줘요.

하지만 뜨개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수 기법 등도 같이 설명해 주고 있어서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니 편리해요.

 




 

 


베이직 레슨 뒤에는,

작품별로 필요한 tip들을 'Point Lesson'해 주고 있어요.

 


 

 

 

이제 뜨개를 할 기본적인 준비가 끝났으니~

책에 실린 이쁜 옷과 소품들을 구경하러 갈까요^^



 

 

아이보리색으로 꾸민 신생아 세트에요^^

싱그런 연두색 포장지 위에 올리니 사랑 듬뿍 담긴 선물 꾸러미가 되네요.

아이보리 원피스나 케이프와도 잘 어울리는 세트가 되겠죠?

 

 

 

 

 

 

다른 듯, 또 닮은 이 원피스와 소품들.

비밀은 실의 색깔과 레이스에요.

같은 도안으로도 이렇게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으니,

깔별로 마련해도 좋겠네요^^

 

 

특히

저 보넷들은 넘 이뻐서 대량생산하고 싶을 정도에요.

아기들 팍팍 낳아 주세요.ㅋ


 

 

  

멀리서 보넷 도안을 담아봤어요.

재료와 바늘호수, 완성치수, 뜨는 법(서술)이 나와 있구요,

일서의 장점인 그림형 도안을 수록해서 뜨개 기호만 알면 쉽게 뜰 수 있어요.

완성치수와 마무리 방법도 친절하게 그림을 곁들이고 있구요.

이 정도면 처음 뜨개를 해도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겠죠?

 

 

 


아기들의 보온 필수품 조끼!

역시 약간의 색상과 디테일로 차이를 만들어 냈네요.

이 정도로 쉽게 응용이 된다면 남매둥이를 낳아도

커플룩 걱정은 없겠어요^^

 

 

하늘색 젖병 싸개가 앙증맞네요.

왜 여아 것은 없냐구요?

ㅋㅋ 잘 기억해 보세요.

 

하얀 레이스를 단 젖병 싸개 사진 기억나시죠?

 

 

 



밑단에 작은 꽃모티프를 단 튜닉 조끼에요.

'아기옷'하면 파스텔톤이 떠오르는데

톤다운된 색깔들은 그런 선입견을 싹 없애주는군요.

고급스럽다고나 할까?

 

울사로 떠서 블라우스 위에 따뜻한 조끼로도 입고,

면사로 떠서 맨살에 시원한 원피스로도 입을 수도 있겠네요.

진짜 활용도 만점이겠어요.

모티브 연결은 정말 귀찮지만ㅠ

큰 맘 먹고 떠서 백만 번쯤 입히고 말 거에요.

 




 

이제, '외출은 즐거워' 편이에요.

역시 외출복답게 모자와 케이프, 목도리와 가디건 등

이쁜 뜨개 작품들이 가득해요.

코디하기 쉽게 색들의 조화도 이쁘구요.

 

 

 

 

 

저를 뿅~ 반하게 했던

또 하나의 사진.

바로 요 모자달린 케이프에요.

 

트위드된 실색이 멋스럽고,

모자에 달린 털이 따뜻함을 더해줘요.

게다가 탈부착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런 게 바로 투인원이죠.

 

요런 색 실을 구해서

꼭 뜨고 말겠어요!!!

 

 

 

 

 

언제 어디서든 아기들의 외출에 곡 필요한 품목이죠

예쁜 꽃무늬가 들어간 스트라이프 블랭킷과 귀여운 야옹이 목도리에요.

 

디피가 넘 재밌네요^^

고슴도치는 추위에 약해서 감기만 걸려도 금방 죽는다던데ㅠ

요 따뜻한 블랭킷이라면 이번 추위도 문제 없겠어요.

 

한 바퀴 재주를 넘듯 곡예를 펼치는 야옹이.

사과를 향해서 돌진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깜찍해서 엄마들한테 이쁨 받겠어요ㅋㅋ

 

 

 

 

 

 

이 책엔 이렇게 모자도 많이 실려 있는데요.

네 가지 디자인이 모두 특색 있어요.

아가..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여기 다 모였네요.

귀여운 방울, 레이스 무늬, 곰돌이 귀, 꽃무늬 귀마개...

색도 모양도 각양각색이라서 하나씩 떠 두면 외출이 즐거울 거 같아요.

이 모자들 쓰고 나가면 시선을 한몸에 받겠네요^^


 

 

 

 

만들어 두면 가장 많이 활용도가 높은 건 사실 이런 원피스일 거에요.

위아래 신경쓰지 않고 위에다 이쁜 원피스 하나 턱 걸쳐주면 코디 끝이거든요.

너무 동동뜨지 않게 차분한 색으로 떠서 오히려 옷 맞춰 입기도 쉬워 보여요.

같은 무늬 다른 느낌! 요건 느낌이 달라도 완전 다르네요.

여름에도 겨울에도 실만 달리한다면...ㅎㅎ

무슨 생각인지 벌써 눈치 채셨죠?ㅋ 

 

 


 

 

 

설마 설마 했는데

얘네들도 이란성 쌍둥이네요. 싱크로율 90%

음... 큰 깨달음 얻고 갑니다.





 

 

이제, 마지막 옷이에요.

 

자~ 그럼 문제!

이 두개의 옷은 같은 도안일까요? 다른 도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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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같은 도안 맞습니다.

저도 두 눈을 씻고 다시 봤어요.

책도 확인했어요. 진짜 달라보이죠?

 

 

단정한 카라 자켓과

귀여운 곰돌이 귀가 달린 후드 자켓

 

 

무려 28점의 옷과 소품이 실렸지만,

이렇게 응용한 도안들을 감안한다면

2/3만의 집중력으로 모두 뜰 수 있다는 사실.

 

거, 괜찮네.

 

 


 

 

 

이 책에서 또 맘에 든 부분은 바로 요 페이지였어요.

보통 이쁜 작품들 보면 구하기 어려운 실들로 떠서

침만 뚝뚝 흘리고 잡지 보듯이 넘기고 마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이렇게 대체 가능한 실을 알려주고 있다는 거에요.

함량과, 실의 길이, 바늘 호수까지 나와 있으니까

집에 있는 실로도 대충 견적이 나오시죠?

저도 상자 뒤져서 하나 골라놨어요^^

 

 


 

 

 

아싸!  이게 웬일~

가격도 원서일 때보다 한참 내려가서 좋은데,

맨 뒷장에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숨겨져 있네요.

책 덮으려다가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어요ㅋㅋ

아주 본전을 뽑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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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제우미디어와 바늘이야기가 함께하는 서평이벤트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의 서평으로 작성된 것이며

어떠한 대가도 없이 공정하게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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