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 영어시험관이 알려준다는 문구가 인상적인 영어 수험용 책이다. 목차를 확인하면 알 수 있듯이 정통 수험서가 아니라 시험 대비용으로 특화되어 나온 책이다.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를 반복하면 언어는 습관이기에 고착화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고치는 것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꼭 참고했으면 하는 스타일의 영어 학습서다. 특히나 목차만 봐도 숨막힐 정도로 꽉 짜여진 문법서적이나 자격증 서적 때문에 그간에 힘들었다면 기분전환겸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오답노트 적인 성격 때문에 읽으면서 집중도도 높고 오류를 통한 학습이라 확실히 재미있다.
특이한 점은 발음도 다루고 있다는 것인데 하단의 주소로 들어가면 관련 음성파일은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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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파닉스를 통해 장기간 자연스럽게 학습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음과 강세 등은 항상 힘들다. 특히 환경상 영어로 대화할 일이 많이 없다면 더욱 그러한데 이 책은 그런 점을 보강해주기 위해 장단음과 자음위치에 따른 발음 변화들은 물론 자주 틀리는 특정 단어들의 발음까지도 간략하면서도 빼놓지 않고 설명해준다.
작은판형에 통통한 책으로 총384페이지이며 총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말미에 인터뷰와 랭킹 순위로 유독 자주 틀리는 빈출 단어를 모아 놓은 것이 특색있다.
Chapter 1 PRONOUNCIATION 발음 unit 1. Additional Syllables 음절 수의 추가 12 unit 2. Stress in the Wrong Places 잘못된 강세 위치 15 unit 3. O / U Distinction O와 U 발음 구분하기 19 unit 4. A / E Distinction A와 E 발음 구분하기 20 unit 5. R / L Distinction R와 L 발음 구분하기 26 unit 6. Cr / Cl, Br / Bl, Fr / Fl, Gr / Gl, Pr / Pl Distinctions Cr와 Cl, Br와 Bl, Fr와 Fl, Gr와 Gl, Pr와 Pl 발음 구분하기 32 unit 7. Th / D Distinction Th와 D 발음 구분하기 36 unit 8. Th / S Distinction Th와 S 발음 구분하기 38 unit 9. S / C / SH Distinctions S와 C와 SH 발음 구분하기 43 unit 10. P/ F, F / P Distinctions P와 F, F와 P 발음 구분하기 45 unit 11. B / V Distinction B와 V 발음 구분하기 48 unit 12. R in the Middle 단어 가운데 묻힌 r자 발음 51 unit 13. Short / Long Vowels 장단음 54 unit 14. Final Consonants 끝나는 자음 59 unit 15. Mispronounced Words 자주 틀리는 발음 62 인터뷰 : 잘 틀리는 발음 랭킹 순위 68
Chapter 2 THE STORIES OF SINGULARㆍLURAL NOUNS 단수 명사와 복수 명사 이야기 unit 1. Singular · Plural for the Same Word 단수와 복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72 unit 2. Countable and Uncountable Nouns 가산 명사와 불가산 명사 74 unit 3. Both Countable and Uncountable 가산·불가산 둘 다 가능한 명사 114 인터뷰 : 단수·복수에서 잘 틀리는 랭킹 순위 140
Chapter 3 INAPPROPRIATE WORD CHOICES 부적절한 단어 선택 unit 1. Often Misused Nouns 잘못 사용하는 명사들 144 unit 2. Wrong Adjectives Choices 잘못 사용하는 형용사들 162 unit 3. Often Confused Adjectives 혼동하기 쉬운 형용사들 172 unit 4. Wrong Verb Choices 잘못 사용하는 동사들 183 unit 5. Often Confused Past Tense or Past Participle 혼동하기 쉬운 과거형과 과거분사형 201 unit 6. Nonexistent Words 존재하지 않는 단어들 207 인터뷰 : 단어 선택에서 잘 틀리는 랭킹 순위 213
Chapter 4 CONFUSION IN PARTS OF SPEECH 품사를 바꿔 사용하는 경우 unit 1. Often Confused Verb/Noun 자주 혼동하는 동사와 명사 218 unit 2. Often Confused Adjective/Noun 자주 혼동하는 형용사와 명사 222 unit 3. Often Confused Adjective/Verb 자주 혼동하는 형용사와 동사 227 unit 4. Often Cnfused Adjective / Adverb 자주 혼동하는 형용사와 부사 230 unit 5. Strange Adverbs 요상하게 생겨 먹은 부사들 233 unit 6. To Use an Adjective or an Adverb 형용사를 쓸 것인가, 부사를 쓸 것인가? 235 인터뷰 : 잘못된 품사를 선택해 틀리는 랭킹 순위 237
Chapter 5SIMPLE GRAMMATICAL MISTAKES 기초적인 문법적 실수들 unit 1. Subject/Compliment Mismatches 주어와 보어의 궁합이 안 맞는 경우 242 unit 2. Inappropriate Two Verbs in One Sentence 한 문장 속에 동사를 2개 넣는 경우 243 unit 3. Subject Verb Agreement 주어와 동사의 일치 247 unit 4. Singular/Pural Indefinite Pronouns 단수 또는 복수로만 취급하는 부정대명사 248 unit 5. Unparallel Sentences 시제 불일치 252 unit 6. Mistakes Involving Helping Verb 조동사와 연관된 실수들 253 unit 7. Often Misused Pronouns 종종 혼동하기 쉬운 대명사 255 unit 8. Difference Between Past and Present Perfect Tense 과거와 현재완료 시제의 차이 256 unit 9. Causative Verbs 남을 시킬 때 사용하는 동사 258 unit 10. Verb + Infintive/Gerund 부정사와 동명사를 목적어로 쓰는 동사들 261 unit 11. Transitive / Intransitive 타동사와 자동사 274 unit 12. Inappropriate Prepositions 잘못 사용되는 전치사 276 unit 13. Articles 관사 280 unit 14. The Words That Must Not Be Used with ‘the’ the가 절대 안 붙는 단어들 286 unit 15. A/An 명사 앞에 a 또는 an이 붙는 경우 292 인터뷰 : 문법적으로 틀리는 랭킹 순위 293
Chapter 6 INCORRECT PHRASES unit 1. Awkward Phrases 어색한 구절 298 unit 2. Idioms 숙어 302 unit 3. Unintended Funny Sentences 의도하지 않은 우스운 표현들 318 인터뷰 : 엉터리 표현 랭킹 순위 321
Chapter 7 KOREANIZED ENGLISH WORDS & EXPRESSIONS 콩글리시 단어와 표현들 unit 1. Koreanized Words 콩글리시 단어들 326 unit 2. Direct Translations of Korean Expressions 한국말을 그대로 옮긴 표현들 364 인터뷰 : 콩글리시 랭킹 순위 369
APPENDIX 부록 What’s wrong wiht these sentences? 이 문장들은 왜 우스꽝스러울까요? 372 |
단순히 학습량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배워서 익숙하지만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쓰게 되는 기본적인 단어와 표현방법, 발음 등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앞으로 배워나갈 새로운 과정들의 뼈대가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교정되는 것도 괜찮지만 이런 책을 통해 지름 길을 택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일 것이다. 편집이 깔금하고 가독성이 좋으며 종이 재질이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출퇴근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에 들고 다녀도 좋을 것 같다.
학습 방법은 부담 갖지 않고 챕터 간에 연속성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가는 부분을 읽고 책의 성격을 파악한 이후에 내용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한글 예문을 마음 속에서 영문으로 바꾸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학습 상황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방법으로,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면 처음부터 한글 예문 하단을 아예 가려두고 영작을 해서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는지 하나씩 확인해 나가는 것도 여건이 허락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어느 방법이든 계속 이 책을 가지고 반복해 숙지한다면 영양가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타국어를 하면서 제일 걱정되는 것이 내가 구사하는 말이 말 같은지(?)일 것이다. 특히 완벽주의가 있는 사람이거나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텐데 그런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참고해야 할만한 책이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대화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네이티브는 당신과 다른 모국어를 가졌기에 훨씬 더 당신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들어준는 것이다. 지금 당장 좀 서툴고 어설프다고 자신의 가능성에 너무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조금 적응이 되었을 때 제일 먼저 느끼는 점은 영어는 도구이고 그 안에 내용이 무엇인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점이다.
한국말을 한다는 것과 유창하게 한국말을 하는 것, 그리고 한국어로 내용과 영혼이 있는 말을 한다는 것은 천지 차이인 것과 같다. 마지막이 제일일테지만 세련되고 제대로 된 언어라면 내용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수험서이자 교양서인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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