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서치엔스의 탄생 - 이제 검색은 권력이다!
최용석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 자체가 신선해서 꼭 읽어 보고 싶던 책이었다. 호모서치엔스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하는 사람의 검색능력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영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검색엔진은 단연 구글이다. 그들은 검색한다라는 말보다는 구글해봐라고 말을 하는데 이는 유명한 명사를 동사처럼 쓰는 그네들의 관습적인 표현이다. 그만큼 검색은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신인류의 진일보한 습관이다.


이 책은 우리가 검색이라고 생각하면 의례 떠오르는 검색엔진과 그 효과적인 사용방법의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을 수 있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 그리고 인터넷 마케팅 CEO인 저자와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터넷 홍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이러한 문제를 점검하고 검색 원숭이에서 양과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호모서치엔스로 나갈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뤄져 있다. 일단 1부에서 검색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검색은 트렌드며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웹의 방대함 만큼이나 인터넷 검색 세계는 블루오션이라 역설한다. 2부에서는 검색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이용하는 검색 서비스를 적절하게 맞춤형으로 여러 엔진 쓰도록 권유하며 검색 키워드에 있어서도 마인드 맵을 통해 이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3부에서는 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웹을 통한 광고 홍보에 있어 검색시에 주의 점 그리고 소셜네트웤과의 관계 및 개인적 측면에서 주요 인물을 검색하는 방법과 검색의 정확도를 높이는 점층 검색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4부는 점점 강조되어 가고 있는 검색 이면의 권력의 미래와 향후 검색의 모습이 될 새로운 기술들을 점검하고 있다.


1부 모든 것이 검색이다

2부 당신의 검색을 점검하라 
3부 이렇게 검색을 정복하라
4부 이제 검색은 권력이다


검색한다는 것은 인터넷이 전국에 보급된 오늘날 그닥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검색 당한다는 것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며 크게 두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마케팅을 직접 담당하거나 경영일선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기업을 노출시켜 웹 사용자들의 검색 경향을 통해 소비 트렌드에 수동적으로 편승할 수 있다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김과 동시에 사생활이 노출 될 수 있는 것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미 다수의 IT기업들이 영리를 위해서 홍보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모으고 있고 대표적으로 구글이 이러한 이유로 크게 기사까지 났었다. 자본주의가 도입된 이래로 기업이 영악스럽게 돈이 되는 이러한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야 누군가 걱정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앞으로도 커질 시장이라지만, 영리이든 비영리이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단체가 작정하고 개인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면 책에 내용대로 빅 브라더의 시대가 도래할 것만 같다. 저자는 이러한 빅브라더 시대를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하지만 기술자가 아니라서 취할 수 있는 입장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누구나 위험성에 노출된 개인이기에 가장 많이 숙고해봐야 하는 부분이라 본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나라 검색 사이트의 역사를 야후에서부터 지금의 독보적 존재인 네이버에 이르기까지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는 점과 구글이 기를 못 펴는 이유를 우리나라가 객관식 문화이고 미국은 주관식의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점도 색달랐다. 특히나 검색의 트렌드가 앞 으로 앱 중심으로 돌아가리란 것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컴퓨터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알는 사람이고 IT동향에 관심이 있는사람이면 아주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검색이라는 단일주제로 적지 않은 양을 기술한 책은 이전에 본 적이 없었다.
검색이 잦은 직종을 가지고 있다면 읽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약간 아쉬운 점은 책의 색이 친기업적인 것도 친개인적인 것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 있었다. 또한 검색 엔진을 통한 마케팅의 예시가 좀 더 풍부하고 해외의 자료들도 많았으면 읽으면서 좀 더 몰입해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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