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6개월을 헤매던 여주는 우연히 동생의 실종에 관한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뒤쫓게 됩니다. 그를 쫓아 호텔로 간 여주는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 눈을 뜨게 되고, 어딘가 달라진 몸과 끊어진 기억 등 이상증상을 느낍니다. 그러다 간밤의 기억을 차츰 떠올리게 되는데, 자신의 목을 뜯어버리던 그 남자와 목을 뜯기는 고통 속에서의 욕구. 그는 자신을 '블루트'라고 했다. 끊임없이 동생의 뒤를 쫓는 이선에게 접근하는 또 다른 남자 황,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듯한 동생 재이까지.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입체적이면서 독특한 매력을 풍깁니다. 저는 무서운 이야기도 잘 보는 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밤에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제 주변에도 그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무서웠습니다. 무서운거 못보시는 분들은 아침에 보는거 추천드립니다. 남주가 저세상 집착남에 계략남입니다. 본편에서 이해 안가던 내용들이 남주의 시점에서 보니 다 이해가더군요. 던져놓은 떡밥들도 다 회수되서 보는 재밌습니다. 표지가 좀 에러인 것 같아요. 소설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한 블루트는 저런 얼굴이 아닌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