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 - <좋은생각> 정용철 에세이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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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으로 유명하신 정용철 님의 수필이라
무턱대고 좋은 감정과 기대감이 앞서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 책의 글들은 대부분이 시의 형태를 띠고 있고 간혹 짧은 산문이 몇 번 나옵니다.
그 내용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에 관한 것이 가장 많고
행복에 관한 것, 외로움에 관한 것, 슬픔에 관한 것 등등
인간의 감정에 관한 여러 가지 글들이 있어
공감도 많이 되고 위로도 많이 되는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읽고 있으면 아차 싶은, 그렇구나 싶은,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미소를 띠고 읽게 되는 책입니다.
특히 "나누기"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고 좋은 글이라
여기에 옮겨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나누기

 

한 짐의 무거움.
한 줌의 가벼움.

 

어느 날은 삶이 무거워
등이 휘어질 것 같고
어느 날은 삶이 가벼워
'후' 불면 날아갈 것 같습니다.

 

무거운 날은
누군가를 불러
내 짐을 나눕니다.

 

가벼운 날은
누군가를 불러
그의 짐을 나누어 집니다.

 

삶이란 이렇게 끊임없이
서로 짐을 나누는 것인가 봅니다.

 

이런 좋은 글들이 가득한 수필이라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있는 고마운 사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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