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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문학 -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이지성 지음 / 차이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첫 느낌은 '알' 이었다.
흰색에 노란 테두리. 알에서 깨어나라는 작가의 의도가 숨은 듯 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내 삶 전체가 바뀌었다.
특출나게 부자가 된 것도 아니고, 성공한 것도 아니지만,
내 인생은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후속작 [생각하는 인문학이] 이 5년만에 내게 다시 다가왔다.
또 한번의 가르침을 받는다.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며, 아이들의 교육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특히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부분은 방향이 정확하다.
여전히 인문고전을 외친다. 그러나 인문고전 독서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문고전을 접근하는 마음자세, 그것부터 바꿔야 한다.
사심을 버리고, 온전히 나 스스로를 깨우치기 위하여.
아이들의 수학, 과학에 대해 접근하기 쉬운(?) 책도 소개되었다.
우리 아이가 왜 수학을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습득해야 하는지?
공부를 잘 해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대학을 잘 들어가려고? 취업을 잘 하려고? 돈을 잘 벌려고?
과연 우리는 교육을 받고, 직장을 다니는데 돈을 잘 벌고 있는가?
단순히 우리의 인생이 돈벌이만 하다 가는 것인가?
인생이 그것밖에 없는 것인가?
돈을 잘 벌면 좋지만, 돈을 잘 번다고 해서 더 행복할까?
나는 지금의 행복을 얻는 것을 선택했다.
지금부터 아이들과 같이 새로 공부를 하고자 한다.
나의 삶도 변하고, 아이들의 삶도 같이 나아가는.
난 이제까지 내가 좀 모자란 줄 알았는데, 그리 모자란 것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 모두가 완벽히 살지는 않더란 것이지.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보완해 나가는 게 인생이란 것을 때달았다.
내가 변하고, 내 문화가 생기고, 나의 Name Value 가 생기면, 점점 그 영향력은 번져간다. 전염된다.
나는 오늘도 내 척박한 땅에 고전 거름을 주고, 독서라는 물을 주고, 사색하는 햇볕을 쏟아
나의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 새싹을 돋울 것이다.
처음에 아주 여리고 미약하겠지만, 해가 지날 수록 나의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열매를 맺고,
그 그늘 아래 사람들이 쉬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미 다른 차원의 내 인생으로 건너왔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나는 오늘도 나의 여행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