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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이 알렙에게 ㅣ 환상책방 9
최영희 지음, PJ.KIM 그림 / 해와나무 / 2018년 1월
평점 :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SF동화.
작품 속에 그려진 미래의 모습은 이미 읽어 왔던 SF 판타지 동화 속 우리가 상상하는 그것과는 사뭇 달라서 신선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던 동화.
바로 믿고 보는 동화작가 최영희의 『알렙이 알렙에게』이다.
먼 미래, 핵폭발로 파괴된 지구는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고 만다.
마지막 생존자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 '마마'와 '룩스'에게 시스템을 맡기고 긴 시간 우주 여행 후 새로운 행성 '테라'에 정착한다.
하지만 테라 행성에 지구의 모습을 복원하는게 꿈이었던 마마와 인간이 지구에서처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룩스와의 의견차이로
사람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고, 흩어진 인류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테라 행성 마마돔에서는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유지된다.
이곳에는 늘 사냥조를 꿈꾸던 알렙은 원하던 사냥조에 뽑힌날 밤, 단짝 친구 피트에게 마마와 돔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첫 사냥에 나가게 된 알렙은 누군가에 의해 우주복이 고의로 찢어져 죽을 뻔한 일이 벌어지고,
사냥터에서 메가테리오의 몸에서 마마돔에서는 볼 수없었던 기계장치를 발견한다.
테라 행성에 마마돔 사람들 말고 다른 사람들이 또 있다면...... 마마와 돔에 대한 의심은 커져만갈 때,
알렙은 마마돔 안의 수호자들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엄청난 비밀까지 알게 된다.
‘마마의 벽’ 너머에 있는 지식은 마마만의 것이었다.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난해하고 위험한 지식들을 마마가 대신 관리한다고 했다.
그렇다. 중요한 지식과 기술을 마마가 감추고 있었다. 마마는 인간이 제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마마돔 사람들은 마마의 도움 없이는 생존조차 불가능한 존재가 돼 버렸다.
결국 마마는 엄마가 아니라 독재가에 가까운 존재였다.
한편, 마마와 돔에 대한 의심은 커져만갈 때, 알렙은 마마돔 안의 수호자들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약속의 노래'를 통해 마마돔 바깥세상을 꿈구고 먼 우주를 꿈꾸던 수호자들은 전설을 뒤쫓았고 오랜 전설에 따라 빛의 딸 알렙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
‘머지않아 마마는 저를 반역자라 부르겠죠?
하지만 저는 인간에 대해, 테라 행성에 대해 알고 싶을 뿐이에요.
마마의 벽에 가로막힌 채, 시간의 노래만 부르며 사는 건 이제 싫어요.
약속의 노래를 알아 버렸거든요. 마마돔을 떠나 빛의 딸 알렙을 만나러 갈 거예요. 잘 있어요, 마마.’
알렙은 피트와 함께 빛의 딸 알렙을 찾아 마마돔 반대편으로 달리는데......
마마돔의 알렙은 삧의 딸 알렙을 만났을까? 그리고 약속의 노래는 실현되었을까?
훗날 때가 되어
알렙과 알렙이 만나면 빛이 비치리라
그날이 오면 세상은 지혜를 되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