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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하준(벚꽃육란)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책 제목과 표지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무슨 내용인건가?
이 책은 저자의 가슴 절절한 7년의 짝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었다.
책 어느곳을 펼쳐보아도 상대방을 향한 사랑이 담겨있고, 어느 글을 어느 상황에서 읽어도 사랑이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는 7년간의 짝사랑을 이뤘을까?
그 결과는 궁금하지 않다. 그동안의 마음을 이렇게 좋은 글로 좋은 책으로 만나게 되었으니, 독자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을까
-천국
내가 조금만 더 착하게 살면
나중에라도 널 만날 수 있겠지
너무나 덤덤한 언어로 써진 이 시를 읽고
저자는 이 글을 써내려 가면서 어떤 마음으로 써내려갔을까
한사람을 이토록 좋아하는 동안의 어떤 마음이었을까.
책을 읽으면서도 읽고 난 후에도 저자의 마음을 알 것 같으면서도 알지 못하겠는 마음이었다.
두고두고 읽어야 할 시집이 하나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