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 - 대륙부터 국경까지 지도에 가려진 8가지 진실
폴 리처드슨 지음, 이미숙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지도에 가려진 진실을 마주할 시간,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지도’는 진실일까요?

대륙부터 국경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지리적 상식을 뒤흔드는 책

폴 리처드슨의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을 소개합니다.


저자 폴 리처드슨은 지리학과 러시아 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입니다.

현재는 영국 버밍엄 대학교 인문지리학 부교수이자, 국경지대 연구 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죠. 전문성과 현장감이 살아 있는 시선으로,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오해하고 있었던 ‘지정학’에 대한 정의를 하나씩 짚어갑니다.



책의 서문부터 흥미로웠어요. “상상으로 그린 지도”라니?

우리나라의 김정호 선생이 실제로 전국을 걸어다니며 지도를 만든 것과 비교하며, 나는 ‘지도=정확한 정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하지만 과거의 지도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지역, 상상 속의 동물, 천국과 지옥이 그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지도 역시 권력과 이데올로기에 따라 ‘꾸며진’ 현실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줘요.




책은 총 8가지의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국경, 대륙, 주권, 지표, 상상력, 경제 지표 등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개념들을 다르게 보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국경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때론 사람들을 가두고 죽음으로 몰아넣는 아이러니한 경계가 되기도 하죠.

트럼프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이나, 1945년 우리나라의 분단도 그 예입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시각도 흥미로웠어요.

푸틴이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발표한 논문(2021-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역사적 통일에 대하여)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국가성을 부정하고 러시아 민족의 정체성을 강조하죠.

이건 마치 중국의 동북공정과도 닮아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주제는 GDP에 대한 이야기예요. 현재 선진국들이 누리는 번영은 사실상 미래 세대와 자연 환경에 ‘빚’을 지고 얻은 것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어요. 경제 성장이라는 허상을 좇다 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경고 같았어요.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지도에 나온 세계’를 그대로 믿어왔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결국, ‘국가’, ‘주권’, ‘경제 성장’ 같은 단어들이 얼마나 많은 상상과 허구 위에 세워졌는지를 알게 되었고, 우리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더 나은 세상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은 단순히 지리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닙니다.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도와주고, 우리가 가진 상상력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의 한계를 넘을 수 있게 인도해주는 책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세계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싶은 분, 전쟁과 국경, 경제 지표에 대한 숨겨진 의미가 궁금한 분, ‘지도는 진실이다’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싶은 분, 등 새로운 시각에 대해 알고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싶어요.


현대사회의 문제중 하나인 확증편향과 허위 정보를 경계해야하는 지금, 꼭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지정학 #지도의진실 #지정학수업 #완전히새로운지정학수업 #폴리처드슨 #번역 #이미숙 #미래의창 #세계사 #문화 #세계갈등 #국경 #국가 #GDP #주권 #땅 #바다 #분쟁 #지리 #정치 #역사 #인류 #도서 #독서 #후기 #리뷰 #리뷰어스클럽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듄: 익스포저 (포토에세이) 듄 시리즈
그레이그 프레이저.조쉬 브롤린 지음, 채효정 옮김 / 아르누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1년 개봉한 영화 듄부터 2026년 예정된 듄 파트3까지, 듄 시리즈는 다시금 SF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듀니버스’라고 불리는 광대한 세계관을 품은 작품이죠. 원작은 프랭크 허버트가 쓴 듄 시리즈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해요.

그 화제의 영화 <듄>의 포토북인 <듄: 익스포저>를 소개합니다. 배우 조시 브롤린과 촬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의 미공개 포토에세이북인데요. 공저자 중 한명인 조시 브롤린은 영화 <듄> 시리즈에서 아주 중요 인물 중 하나인 '거니 할렉'을 연시한 배우입니다. 또 한사람인 촬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영화 <듄:파트2>에서 짙은 대조와 절제된 컬러를 활용하며 시각적으로 감정과 서사를 담아 예술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영화와 땔래야 땔 수 없는 두 인물의 포토에세이라니 그것도 미공개! 정말* 100 기대됐어요 !!



책은 고급 양장본으로 만들어졌고, 타이포 중심의 미니멀한 디자인이 포인트입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새 책 특유의 본드 냄새가 조금 났지만,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디자인적으로도, 팬심적으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 작가인 프랭크 허버트의 아들이자 글작가인 브라이언 허버트의 서문도 수록돼있습니다.




듄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중 하나로 듄의 세계관을 '듀니버스'라고 합니다.


이 방대한 이야기의 영화화를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이 가진 철학과 서사를 <듄:익스포저>의 저자이자 영화<듄>시리즈의 촬영감독인 그레이그 프레이저와 함께 아름다운 영상미로 녹여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꼽자면 ‘영상미’라고 생각해요.

광활하면서도 티끌 하나 없이 정갈한 사막, 고요한 침묵 속에 생명력을 앗아가는 듯한 자연의 장엄함…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사막의 감각은 정말 압도적이었죠.



과연 영화 화면 뒤, 관객으로서 보지못했던 장면과 감정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갖고 읽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당시의 순간들, 광활한 자연 안에서 느낀 사유를 엿볼 수 있어 <듄>의 많은 팬 중 하나로써 행복한 독서를 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꼽자면 광활한 사막이 고요히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멀리서 보기엔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는 그곳은, 영화관의 스크린을 통해 보는것임에도 생명력을 앗아가는 두려움을 품게 만들었죠.

사막벌레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듯, 그 공간 자체가 시간과 생명, 움직임을 멈추게 만드는 듯한 느낌이 전율을 일으켰습니다.



영화<듄>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사진집이라고 생각하고요. <듄>의 영상미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소장하시길 추천드리고싶어요.



#듄 #듄:익스포저 #그레이그프레이저 #촬영감독 #조시브롤린 #거니할렉 #배우 #번역 #채효정 #아르누보 #영화 #원작소설 #포토에세이 #SF #베스트셀러 #티모시샬라메 #젠데이아 #드니빌뇌브 #도서 #서평 #서평단 #독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디자인을 위한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 실무 프로젝트로 따라 하며 배우는 디자인 실습 워크북 요즘 트렌드 시리즈
우디(서영열) 지음 / 시프트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디자인 실무에 꼭 필요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거기에 인공지능 기능까지!

실무 중심으로 배울 수 있는 워크북형 교재 <요즘 디자인을 위한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를 소개합니다.


AI 기술이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에도 본격 적용되면서, 이제는 학습서에서도 AI 기능을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책은 그런 최신 흐름을 반영해 어도비의 AI 도구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더욱 트렌디한 학습이 가능합니다.


책 제목 그대로, 실무 프로젝트를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기능을 익힐 수 있는 워크북입니다.

초반에는 기본 툴 사용법을 소개하고, 중반부터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연동해서 활용하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부담 없는 책의 크기와 구성! 두툼하고 무거운 교재가 아니라 가볍게 들고 다니며 학습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에요.


초보자가 완전 처음부터 보기엔 다소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초를 다진 분들에게는 참고서처럼 곁에 두고 공부하기 좋은 책이에요.


그래서!!!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의 기초는 알고 있지만 실무 응용이 어려운 분

두 프로그램을 동시에 연동해 작업하고 싶은 분

실무 중심 예제로 공부하고 싶은 분

AI 도구까지 포함된 최신 흐름을 따라가고 싶은 분

이렇게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싶어요 ^^


책에서는 예제 파일도 제공되기 때문에 직접 따라 해보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어요.

또한 롤스토리디자인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자 우디님의 영상 강의도 제공되어 독학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이메일로 문의도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친절한 학습 환경이에요!


<요즘 디자인을 위한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는 단순한 기능 설명을 넘어서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예제로 구성된 교재입니다.

기초 이상의 실무 스킬을 쌓고 싶은 디자이너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려요!






#요즘디자인을위한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 #AI #실무 #업그레이드 #베스트셀러 #서영열 #우디 #시프트 #컴퓨터 #it #그래픽 #툴 #도서 #서평 #서평단 #독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
르쁠라(박민지) 지음 / 크루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을 소개합니다.

책은 전 세계의 유명 디자이너 50인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표지는 고급 양장본이고, 내지도 코팅된 고급지를 사용했답니다. 크기도 커서 무게가 꽤 나가지만, 그만큼 그림과 글을 큼직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어요.



책 자체가 멋진 오브제가 되어 거실 테이블이나 책장에 인테리어용으로 전시해 두기에도 아주 좋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글과 그림 모두 저자의 작업물이라는 점이에요. 유화 느낌의 일러스트로 표현된 디자이너들의 모습은 각 인물의 개성과 스타일을 잘 담고 있어요.



50인의 삶과 철학을 한권으로 볼 수 있다니! 각 디자이너마다 짧지만 핵심적인 이야기로 삶과 철학이 압축되어 있어요. 50인의 디자이너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솔직히 디자이너마다 책을 따로 사서 읽기엔 시간도, 비용도 부담스럽잖아요? 이 책은 그 입문서로 딱 좋아요.



첫 장을 장식하는 이름, ‘코코 샤넬’

책의 시작은 샤넬의 창립자 코코 샤넬이에요. 그녀의 삶을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패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거 다들 아시죠 ?

1883년에 태어난 코코샤넬은 불우한 어린 시절, 절제된 삶, 그리고 여성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며 당시 (1910~1970년대 ) 많은 여성들의 사랑과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랬던 그녀만의 철학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살짜쿵 담겨 있어요.



샤넬 이후 브랜드의 전성기를 이끈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도 빠질 수 없죠.

지드래곤을 뮤즈로 삼아 국내에 많이 알려져 더 친숙한 인물인데요. 저처럼 패션 디자이너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도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었어요.



50인의 디자이너, 그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감상하며 나만의 취향도, 패션에 대한 시야도 조금씩 넓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영감의 원천으로도 손색없는 멋진 책이었어요.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은 패션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아직 디자이너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입문하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세계유명패션디자이너50인 #르쁠라 #박민지 #크루 #디자인 #패션 #디자이너 #삶 #철학 #샤넬 #발렌시아가 #프라다 #코코샤넬 #칼라거펠트 #일러스트 #아트북 #교양서 #비주얼북 #도서 #서평 #서평단 #독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지프 신화 - 부조리에 대한 시론 현대지성 클래식 66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현대지성사에서 출간된 카뮈의 다른 저작들에 비해 다소 가벼운 무게감을 지녔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읽는 내내 삶과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묵직한 질문들을 던져주죠.




특히 이 책은 카뮈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명화들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 독서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1955년에 카뮈가 직접 덧붙인 공식 해설 ‘1955년판 서문’이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었어요. 작가 본인의 목소리로 철학을 되짚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페스트』와 『반항하는 인간』에 이어, 이번 『시지프 신화』 역시 한국외대 프랑스어문학부 유기환 명예교수님이 번역을 맡았습니다. 카뮈 특유의 간결하고 단단한 문체를 우리말로 충실히 옮겼을 뿐 아니라, 이해를 도와주는 친절한 해설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철학적 배경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시지프 신화>는 그중 1단계, ‘부조리’에 해당하는 철학적 에세이입니다.


같은 해 출간된 장편소설 『이방인』과 나란히 읽으면, 카뮈의 철학이 어떻게 문학과 사유 사이를 오가며 펼쳐지는지 더욱 잘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에서 카뮈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p20


부조리와 자살


진실로 중요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하는 일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질문에 답하는 일이다. "






그는 이 질문에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이 떠오를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그것은 회피일 뿐이라 말합니다. 오히려 삶의 부조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죠. 문제를 없애거나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수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태도’를 강조하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1단계 부조리 단계에서는 카뮈만의 언어로 삶의 부조리(무의미한 삶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 그러나 해답이 없는 ) 를 정의하고, 그러한 부조리한 삶을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는 )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 라는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답을 얻으려고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신화속 '시지프'란 인물을 통해서요. 






카뮈는 신화 속 인물 ‘시지프’를 부조리한 인간의 대표적인 예로 삼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조리한 인간’이란 말이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부조리를 의식하고 마주하는 인간을 뜻한다는 점이에요. 영원히 바위를 굴려 산 위로 올려야 하는 형벌 속에서도 시지프는 자신이 하는 일을 인식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수용합니다.



이는 끝없이 반복되는 무의미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껴안고,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태도가 진정한 인간다움이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로 다가오죠.





그리고 부조리한 인간은 단어그대로 부조리한 인간을 뜻하는것이 아니라 부조리를 인식하는 인간이라고 정의 를 내리며 영원히 바위를 굴려 산위로 올리는 형벌을 받은 시지프의 삶과 태도를 통해 끝없이 이어지는 무의미한 삶속에서도 의식을 갖고 자신의 삶 (운명)을 받아드리는것이 진정 인간이 추구해야할 모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을 직시하되, 도피하지 않고 맞서는 자세를 강조하죠.



『시지프 신화』는 얇은 책 한 권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살면서 의미를 잃어버릴 때, 방향을 잃고 막막할 때,

철학을 어렵게 느껴왔던 분들도, 명화와 해설이 함께하는 이 책을 통해

카뮈의 세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삶의 부조리를 가끔 느끼는 모든 분들께 <시지프신화>를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시지프신화 #알베르카뮈 #번역 #유기환 #현대지성 #현대지성클래식 #부조리 #철학 #시론 #신화 #전설 #설화 #페스트 #이방인 #반항인 #도서 #서평 #서평단 #독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