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3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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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하면 어릴 때 보았던 만화영화 '베르사유의 장미' 속의 천진난만한 왕비의 모습만 떠오르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그동안 왜곡되고 과장되어온 그녀의 숨겨진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책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하나인 슈테판 츠바이크(1881-1942)가 1932년에 발표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평전입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활동하던 18세기는 시기적으로 산업과 상업의 발달로 불평등이 극대화되고, 기술 발전으로 시민들의 의식과 식견이 높아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순수함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프랑스 형명까지 이야기하죠.


오스트리아의 공주로 태어나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왕비가 된 마리 앙투아네트입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서로 어린 나이에 동맹을 위해 정략결혼을 하죠. 그래서였을까요 집을 떠나온 마리 앙투아네트는 외로움을 잊기 위해 자유로이 놀러 다닙니다. 사치도 부리고요. 이런 점은 그동안 제가 알던 철없는 왕비의 모습이었습니다.


유리로 만들어진 호화로운 마차를 타고 20년 동안이나 파리의 진정한 민중의 모습을 보지 않고, 베르사유 중전에서 프리마돈나로서 우아한 로코코 왕비 역할을 연기했을 뿐이죠.


그러면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비로서 조심해야 할 부분을 놓치고 맙니다. 궁핍해져 가는 국민들을 보지 못하고 엄청난 사치를 부리죠.


18세기는 평등과 공공선을 이야기한 루소의 사상이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도 퍼지던 시기였고요. 경기 불황과 흉작, 치솟는 화폐 가치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기에 국가 재정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급하고(지금으로 치면 정부 고위 관료가 횡령을 한 거죠.), 다이아몬드 목걸이 분실 사건, 등이 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게 되죠.


그리고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습격 사건을 시작으로 프랑스 혁명이 시작됩니다. 과연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떻게 될까요 ?? 그리고 그녀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


츠바이크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저 평범한 여인에 지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역사가들은 그녀의 결점은 명백하지만, 그 불행과 저울질해 볼 때 그것들은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죠.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한 국가의 공주로 태어나 국가 간의 동맹을 위해 혼인을 한 인물의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부풀려지고 왜곡된 부분도 많지만요. 민생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게 제일 큰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무리 나이가 어리고 타지로 홀로 가서 외로웠다고 해도요. 그녀가 조금이라도 민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책을 통해 한 여인이 어떻게 시대를 급변하게 했는지, 급변하던 시대가 한 여인의 삶을 어떻게 비극으로 이끌었는지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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