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플루트르크 영웅전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구요. 책이 오자마자 하나씩 집어들고 일기 시작하더니 금새 다 읽어 버리더라구요.. 특히 만화로 되어 있어서 고대 그리스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 등장인물을 먼저 훑어보고 난후 책을 읽어서 그다지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았어요. 입에 쉽게 붙지 않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낯설듯 한데 아이들은 저보다 기억력이 좋은건지 읽는 내내 등장인물에 대해서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매치를 잘 시키더군요.. 만화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어요..ㅎㅎ
주인공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와 대조될만큼 유명한 그리스의 영웅이랍니다.. 아버지를 찾아서 숱한 고난과 모험들이 가득하더군요...마치 고구려 유리왕처럼요.... 만화그림이 다소 거칠고 투박했지만 울아이들...모험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림이 이상해요라는 소리 없이 잘 읽었어요.. 최초의 민주주의자이자 아테네의 위대한 왕 테세우스~~ 왕위를 스스로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향한 사람은 테세우스가 처음이라네요... 그리고 "모든 민족이여, 이땅에 오라!"라고 말할정도로 타고난 정치가였어요... 아이들과 이 부분을 함께 읽으면서 민주주의도 생각해 보고 민주주의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워보았답니다. 매 장마다 나오는 [플루타르크 박물관]은 등장 인물이나 유명한 장소를 실사, 그림, 조각상들로 직접 표현해줘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덕분에 우리아이들이 고대 유럽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함께 제공된 특별판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비롯해서 선사시대의 그리스,크레타문명과 미케네 문명, 트로이 전쟁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읽기전에 먼저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쉬울거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