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초등 2학년 아들은 일단 쓰기를 무지 싫어해서 한두줄문장만 쓰고 말아버립니다. 평소 일기를 쓰면 핵심은 안쓰고 서두만 쓰고 끝나버리지요.. 그래서 줄거리를 쓰고 생각을 바르게 쓰는 법을 알게 해주려고 저랑 함께 책을 읽으면서 독서 감상문 쓰기를 시도해 보았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이 오히려 아이의 생각의 나래를 방해하는거 같더군요... 책을 읽고 독후 활동도 해보았는데....이를테면,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 삼행시 짓기, 만화그리기, 뒷이야기 꾸미기등등.... 그런데 이것역시 다방면의 책을 맘대로 읽는데 방해요소가 되더라구요.. 아이마다 특성이 다 달라 큰애는 이런 방법이 먹히는데 쓰는 걸 싫어하는 작은 아이에겐 오히려 독이 되더라구요... 일단 [신통방통 독서감상문쓰기] 책을 우리 작은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주었더니...몇시간 만에 후딱~~읽어 버리더라구요.. 다 읽었길래 제가 슬쩍 물어 보았지요.. "책 ..재미있니?" " 엄마...후크선장이 가르쳐준방법으로 나도 써볼까?" "뭔데?" 전 애써 모른척 하고 물었지요~~ "독서감상문요.......이책 진짜루 재미있어요~~ 음...선물받은 이 수첩에 쓸까요?" " 그래 ...써보렴...쓰고나서 엄마에게도 보여줄래?" 우아~~~이책의 효과인지...일단은 수첩에 베모형태로 글을 쓰더군요...ㅎㅎㅎ 제가 보기엔 [신통방통 독서감상문쓰기] 책은 일단 소재가 재미있어요... 후크선장, 놀부,신데렐라 언니등~~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대표적인 악당들이 나오지요... 주인공 힘찬이가 환상의 기차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악당들인데 이 악달들이 어느덧 힘찬이의 독선생이 되었답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 독서감상문을 왜 써야하는지.... 칙칙폭폭 3단계 기차작전을 통해 독서감상문쓰는 법까지 알려준답니다.. 평소 엄마나 선생님이 강조하는 말들이 이책에 다 나오는데 그 말들이 어찌 이리 귀에 쏙들어오는지... 아마 악당들처럼 되지 않기위해서 설명하는 일들이 더 실감나게 다가오는거같아요... 주인공 힘찬이의 생각들이 꼭 울아들 생각과 같아서 마치 주인공이 된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특히, 독서감상문쓸때 생각의 나래를 펼쳐야하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면서 막막해 하지요... 한예로... [신데렐라 새언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어요. "좋아, 그럼 나도 한가지 물어볼께. 사람들은 왜 나를 나쁘다고 하는거지? 네생각은 어떠니?" 힘찬이는 "신데렐라를 읽고 숙제로 썼던 독서감상문을 떠올렸어요.]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재미있게 독서 감상문 쓰는 법을 알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