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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인생이 편한 '악녀십계명(惡女十誡命)!'
심은영 지음 / 창해 / 2020년 5월
평점 :
간만에 나의 고민과 상통하는 듯한 책을 만났다.
책을 읽는 동안 가득찼던 고민을 한 타래씩 쏟아붓고 풀어내고 털어내면서 한결 마음이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바로 <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란 책인데...
제목만 보면.. '악녀가 된다고?' 하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게 하지만, 책 페이지를 넘길때 미다 이내 수긍하게 되었다.
이번에 만난 <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우울증'환자임을 밝히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 내고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조르주 상드, 측천무후, 카트린 드 메디시스, 예카테리나 등 열명의 '악녀'라 여기는 여성들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에게 다독이는 십계명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조차도 마음속에 아픈 자리, 혹은 스스로 상처 낸 흔적을 지니고 살아간다.
'우울증' 이라는 병의 선택이 '자살'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지 않은 측천무후의 마음가짐 혹은 자신을 이기고 용서나 복수를 선택한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대제의 모습에서 살아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가운데, '삶은 위대한 뭔가를 해 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는 말이 계속 뇌리에 머물렀다.
<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남들 앞에서 큰 목소리조차 내지도 못하거나, 수많은 선택의 길에서도 고집스럽게 일방통행의 길을 가려는 모습, 과거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를 자주 하는 모습... 등 어느것 하나 맘에 드는 구석이 없을 지라도 '나답게' 인정하며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그런 못난 자신이 탐탁하지 않아도, 세상의 '나'는 '나' 하나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리고 가족조차 이해되지 않는 순간이 있듯, 우리가 여지껏 배운 반듯하고 동화속 세상의 틀에서 걸어 나와 '자신'의 삶을 살아내면 그만이다라는 것을....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평범한 삶읋 산 사람들이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서 적어도 하나씩 배울 점이 있고 자신에게 맞춤 치료하는 저자의 솔직 담백함이 더 공감이 된 거 같다.
어찌보면 이 시대의 사람들이 겪는, 특히, 여성이라면 공감 하는 문제까지 들여다 볼수 있어서 더 그런거 같다.
어떤 형태로든 마음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책 속 인물과 같이 악녀처럼 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자신을 붙들 용기를 내면서 오늘 또 '하루'를 살아 내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20년 5월 같은 아픔을 털어내며 써본다)
'이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