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Moon - 달에게 보내는 편지 : 닿지 못한 이야기들
백지영 외 13인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쉽사리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

혼자 남몰래 달에게 소원을 빌던 기억도 있다.

어릴적 달토끼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 하던 아이들도 있었다.  

이번에 만난 <Full Moon 달에게 보내는 편지: 닿지 못한 이야기들> 이 책속 이야기도 그러하다.

달에게 소원 빌던 그 마음 처럼 이 책속 이야기들 역시 '들어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Full Moon 달에게 보내는 편지: 닿지 못한 이야기들> 이 책속에는 방황하는 이들과 그들의 시간들, 기억, 우울, 각자의 상처들을 '전환 21 프로젝트'기획을 계기로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자신의 세계, 두려움, 행복의 의미, 우울, 일상의 나날, 과거를 외면하는 내담자와의 상담, 등 10명의 젊은 작가들 각각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다.

물론, 내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짧게 끝나버린 글에서는 내심 아쉬웠지만,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에는 공감하며 읽을수 있었다.

특히, 인생에서 행복의 이정표만은 꼭 세우라는 오창훈님의 이야기는 대학, 인서울 목표를 삼고 앞만 보고 달리는 이 시대의 젊은 청춘이라면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수 있으리라 본다.


대학 생활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삶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 연습과 함께 행복에 대한 이정표만 세울 수 있다면 불투명한 미래를 당당히 걸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한나라 님의 '나의 우울에 대하여' 라는 글은 과거 나의 이야기를 보는 듯 했다.

서울이라는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저자는 안정된 거주지와 일상 생활의 부재로 인해 내적, 가족간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넌 잘하니까' 라는 말도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하는, 감당 하기 힘든 경제적 부담감 그리고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현실앞에서 번아웃 상태가 되고 이것이 분노로 이어져 우울증으로 다가와 버린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힘듦이 너무나 피부로 느껴졌다. 

경제적 해결을 위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할수 없고 살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가 말이다.

슬픔에서 무뎌지고 거리를 두며 단단해 지는 주문을 하며 그렇게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이 솔직하게 잘 드러나 있었다.

이렇듯 각자의 내면 속 이야기를 꺼내 가져 온 <Full Moon 달에게 보내는 편지: 닿지 못한 이야기들>.. 이번 기회에 자신의 내면 속 이야기도 끄찝어 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는생각이 들었다.  



이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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