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치유하는 시간 - 세계문학으로 읽는 상처 테라피
김세라 지음 / 보아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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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항상 어렵다.

마치 어려운 숙제처럼...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책으로 치유하는 시간> 이 책을 읽으면서 '상처'에 대한 이견에 어느정도 다다르게 만들어 주었다.

상처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타인으로부터 혹은 자신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하물며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서조차도 '상처'받지 않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책으로 치유하는 시간> 이 책은 독서를 통한 상처 치유의 과정을 들려주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호밀밭의 파수꾼, 대지, 상실의 시대, 25시, 귀여운 여인, 변경, 사막을 건너는 법, 인간의 굴레,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수 많은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서 다양한 상처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또 치유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소설 속 등장 인물들의 인생을 살펴보면서 자신과 비숫한 상처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배운다. 인생을, 그리고 그 치유의 길을....

이를테면, 채만식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속 주인공 P는 많이 배운 지식이었지만, 학력 과잉으로 인해 취직하기가 어렵다.

어찌보면, 요즘 청년 실업 이라는 현실과 너무 흡사하다.

대학 졸업 해도 일자리를 못 구해 몇 년씩 취직 재수를 하는 이 시대의 자화상을 보는 듯 하다. 반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는 결핍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가서 결국에는 행복을 거머쥐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그 결핍의 해결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랑하는 관계인 가족에게서 조차 대립과 상처는 존재하지만, 그 마저도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자 이유라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영은의 소설 '사막을 건너는 법'이란 책에서는 같은 상처를 가졌기에 주인공이 아들을 잃은 노인의 상처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공감으로 사로를 치유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는 자신의 불운을 탓하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산다는 게 무엇인지, 선물 받은 것처럼 하루를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데.. 이 책은 조만간 다시 읽어봐야 겟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게 와 닿았다.

암튼, <책으로 치유하는 시간> 이 책을 읽다보니, 대부분 아주 예전에 읽었던 소설들이 많아서 이번 기회에 다시금 찾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인생에서 배우는 삶의 깨달음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이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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