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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꺼낸 콘티
장원석 지음 / 아이스토리(ISTORY) / 2019년 1월
평점 :
전부터 궁궁했다.
콘티는 어떻게 짤까?
그런데 이번에 아이디어의 실체를 보여준 책인 <쓰레기통에서 꺼낸 콘티 > 를 만났다.
비록 광고가 되지 못한 콘티들이지만;;
그래도 저자가 버리 못한 안타까운 콘티 작품집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오고갔다.
읽으면서 어떤 건 좀 오바다~! 또 어떤 건 괜찮은데... 하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쓰레기통에서 꺼낸 콘티> 이 책은 광고 CF 감독 지망생 들이라면 좋은 경험이 되어 줄 만한 책이기도 하다.
때로는 상상력을 자극 하기도 하고, 때로는 틀에 끼워 맞춰서 웃픈 콘티들도 있지만, 광고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또다른 신선함을 가져다 주었다.
책은 콘티를 그대로 가져와서 내용을 보는데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재차 다시 보게 만드는 건 뭐지? ㅋㅋ
재치있는 것도 광고주의 사정과 어느 정도 매칭이 되어야 성사가 되는 거 같다.
<쓰레기통에서 꺼낸 콘티> 이 책은 광고주에게 팔리지 않은 콘티뿐만 아니라, 제작 취소된 콘티도 있고, 제작하고 남은 콘티들도 있다.
그 중에서 몽블랑 해외촬영 콘티는 '아웃도어'라는 주제인데... 요거 광고에서 본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설레는 도전에도 노련한 경험에도/ 당신이 있어 길은 더 가벼워집니다' 이 문구가 너무나 익숙했다.
여기에 30개가 넘는 콘티가 들어 갔지만, 끝내 제작 못했던 저자의 아픔이 크게 느껴 졌다.
매 콘티마다 저자의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선배가 보내준 몽블랑 사진을 확~! 뽀개 버릴까 하는 마음에 공감 했으니....ㅎㅎ
특히, 콘티경쟁에서 탈락한 콘티 중 '동화작가' 편은 처음부터 맘에 들어 왔다.
동화작가 배작가의 비밀에서 시작해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동화노트를 만드는 일을 하는 '아이들과 통하는 배작가의 태블릿 노트'라는 콘티인데..
따뜻한 느낌으로 만들면 딱딱한 태블릿 노트에서 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콘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이게 탈락이라니.. 좀 아쉽긴 하다.
암튼, 광고감독은 전작을 뛰어 남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고,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 기대치에 못 미쳐 열심히 만든 콘티들이 쓰레기통으로 가지 않으려면 말이다.
확 튀는 콘티로 PT 경쟁해야만 하는 광고감독들의 살아 남으려는 노력들을 느낄 수 있었던 <쓰레기통에서 꺼낸 콘티> ~ 광고쪽 일을 하거나 아니면 좀 더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