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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하는 여자들 - 그들은 어떻게 과학자에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을까?
양윤선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에서 여성 과학자로 살아가는 것... 솔직히 그리 만만하지 않다.
꿈 많고 남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던 이과 전공의 여학생들이 지금 다~ 어디에 있는지... 현실에서 과학 종사자들중에는 대부분 남성들의 비중이 아직도 크다.
<벤처하는 여자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과학자들도 보면 상당히 뛰어난 과학자였지만, 과학의 본질(순수과학) 분야 보다는 파생되거나 좀 더 확장된 분야에서 자기만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자리매김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바이오벤쳐 사업가, 정보 보안가, 과학 전시 일을 하거나 전혀 다른 벤쳐캐피탈 사업가로 변신을 꾀하기도 한다.
이들 모두 대부분은 학교 다닐때부터 이미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특정 소수의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괴리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 세상 모든 여성 과학자가 모두 학창시절 다 뛰어난 게 아니니까...
그래도, 걸스로봇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주님의 이야기는 보통 사람들, 보통의 여성 과학도들과 여성 과학자의 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아주 현실적인 직언을 해주고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딸, 아들 차별없는 사회임에도 결혼, 출상, 양육이라는 현실 앞에서 높은 사회의 벽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한창 제 능력을 발휘해야 할 20~30대시기에 말이다.
이는 곧 경력 단절로 이어지게 되고, 빠르게 변화를 겪는 이공계에서는 여성 과학자들의 재취업 기회는 점점 줄어 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도 당당하게 제능력을 발휘하며 사는 여성들이 참 대단해 보인다.
요즘은 문과, 이과 예체능 구분이 의미가 없는 시대이다.
모든 학문이 섞이고 융합 되어 발현하는 시대이기에 무엇보다도 다방면에서 재능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노력이 더 필요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 전시, 과학 전시 기획'라는 분야도 하나의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벤처하는 여자들> 이 책은 과학자를 꿈꾸는 여학생들에게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할 용기를 줄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과학분야에서 조금이라도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시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적잖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