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만과 편견 1~3 세트 - 전3권 ㅣ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제인 오스틴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예나 지금이나 '사랑과 결혼' 이라는 주제는 늘 화두의 중심이 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소재꺼리다.
그 중에서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영국사회 속 여성들의 위상, 결혼관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다.
거기다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의 톡톡 튀는 매력은 요즘 시대로 타임 워프해도 통할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녀가 남성사회에 던지는 날선 독설들은 그만큼 유쾌하고 통쾌하다.
중산층 집안의 딸들은 한정상속으로 물려 받을 재산조차 부여받지 못한다.
더구나 그 당시 여성은 사회진출이 어렵기에, 그들이 살아 갈 방법은 재산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 그게 그들이 사교계에 입성하는 이유이다.
<오만과 편견>을 처음 읽었을 때가 대학다닐 때였는데, 그때는 개인적으로 결혼에 대한 반감이 강했던 터라, <오만과 편견> 이 책속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의 속물 근성에 치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엘리자베스는 제외하고 말이다..
베넷가의 딸들도 무도회에 나가서 괜찮은 남자를 만나거나 장교 꽁무니를 쫓아 다니면서 자신의 짝을 찾아 나선다. 사랑하지 않아도 조건만 좋으면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릴적 읽었던 '작은 아씨들'의 둘째인 조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엘리자베스는 강단있고, 자기 주장이 확실한 여성이지만, 예의를 지키면서 타인의 소리를 주의깊게 듣는 인물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상류층인 다아시란 인물과도 비슷한 성향인거 같다.
주위에서 듣리는 말과 다아시의 솔직한 속내를 듣게 되면서 시작된 그를 향한 편견때문에 잘못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만, 솔직한 그의 편지글에 그의 진심어린 진실을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오만과 편견> 이 책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이 상당히 다채롭다는 점이 돋보인다. 베넷을 비롯해 베넷가의 여인들, 재력가 캐서린 부인, 엘리자베스의 친구 살럿, 다아시와 찰스 빙리, 다아시의 여동생, 빙리의 누이들, 콜린스와 위컴 등 계급도 다양하고 성격도 다양하고 분명해서 인물들간의 교차시점에서도 서로 도드라진다는 점이다. 오만에 사로잡힌 여인들의 모습, 계층간 우월한 오만과 허영심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랑 없는 결혼은 하지 않으려는 엘리자베스의 당당함이 그래서 멋있고, 이성적이지 못한 채 선입견과 무지만으로 위컴과 다아시를 판단해 버린 자신의 어리석음을 반성할 줄도 알기에 더 빛나보였다.
수첩처럼 작은 미니북으로 만나 본 <오만과 편견 1~3> ~!
미니북이라 글씨가 좀 작았지만, 휴대하기엔 더없이 가볍고 좋았다.
간만에 다시 읽는 고전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 책 <오만과 편견>... 덕분에 지루함 없이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보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