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 챈스의 외출
저지 코진스키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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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챈스의 외출> 이 책의 원제목은 'being there' 이다.

이 책의 저자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소설 ​​<정원사 챈스의 외출>  이 책속 주인공인 챈스 역시 자신을 가두던 정원에서 벗어나 세상 앞에 그저 그냥 '거기에 있었을 뿐'인데 챈스의 삶이 다채롭게 바뀌게 된다.

챈스가 말하는 정원의 세계에서는 위로는 생명이 만개하고 가득차 있지만, 그 아래에는 썩은 몸통과 분해되어 쓰러져 가는 뿌리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정원을 관리하는 챈스는 고아였고, 어릴때 어르신이 챈스를 데려다 그의 정원에서 초목처럼 지내게 한다. 그저 해가 뜨면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비가 오면 젖는 초목과 화초처럼....​

​하지만 어르신이 죽자, 그는 자신의 과거 이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챈스는 이미지로만 그리던 거리풍경, 그동안 TV로만 봐 오던 세상 속으로 그는 그렇게 걸어 들어간다.​ 그것이 챈스의 첫 외출인 셈인데, 두려움 보다는 정원 밖 세상을 모르기에 더 담담하게,, 때로는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관찰 할수 있었다.

 

다만, 유명 금융인의 부인의 차에 치는 교통사고로 인해 그의 인생이 180도로 뒤바뀐 삶이 시작된다. 더구나 남에게 드러나지 않는 감정,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고 그는 언제나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던 것이 오히려 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신선하게 보였나 보다.  ​

언론에 의해 챈스는 일순간 금융인이자 대통령 경제 고문이자 진정한 정치가가 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그를 만날때 마다 경제 위기에 대한 질문을 하지만 그는 언제나 솔직했고 어떠한 포장도 하지 않고 그가 아는 사실만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식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저 '더는 할말이 없습니다' 라고만 했을 뿐...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자신의 구미에 맞게 제멋대로 해석 하고 판단해 버린다.

그렇게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의 인물이 되어버린 챈스,,​

​<정원사 챈스의 외출>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들은 늪과 같은 과거가 없고 ​사람들에게 호감 하는 실체를 내세우며 카메라 플래쉬 터지는 세상의 시선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챈스가 시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시 그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선택처럼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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