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의 세계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46
모모이 지로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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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의 세계사>

AK Trivia Book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중의 하나인 '해적'​... 해상의 약탈자인 해적은 상당히 매력 넘치는 소재이지만, 명백히 과거에는 '해적'으로 대변되었다면, 지금의 표현을 빌린다면, 아마 '테러리스트'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도 '해적'이미지가 우리들에게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번에 AK Trivia Book 시리즈중 하나인 <해적의 세계사>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걸쳐 역사의 흐름속에서 중요한 역활을 했던 '해적'의 모습 위주로 살펴보면서 세계 역사가 어떻게 바뀌고 변모하는 지를 보여준다.

신화에서조차 영웅은 힘으로 상대를 억압해 빼앗는 힘을 가진 자​, 즉, 일종의 해적행위를 정당화시킨다.

아우구스티누스는'신국론'에서 말한 대함대를 거느리면 '황제', 작은 배  한척으로 약탈행위를 하면 '해적'으로 불린다는 말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사실, 역사란, 뺏고 빼앗기는 전쟁의 역사와 같다.

그 속에서 성공하면 칭송받고 실패하면 영원히 실패자로 기억된다.

세계를 주름 잡았던 나라들 역시 하나의 덩치 큰 '해적'이나 다름 없었다.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 함대의 식민지 약탈 행위도 같이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해적의 세계사> 이 책에는 고대 그리스 해적부터 시작해서 북유럽 해적, 십자군출신의 해적, 무슬림 해적, 오스만 제국의 제독이 된 해적, 카리브의 해적, 그리고 현대의 소말리아 해적까지 역사의 중심에서 핵심세력으로 활동했던 해적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용이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기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ㅎㅎ

또한, 적절한 사진 자료와 지도 덕분에 내용을 세계사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특히, 15세기는 해적의 황금기라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정치적 패권 싸움속에서 각국의 전쟁과 해적과의 갈등 등...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스만 제국과 스페인 제국이 충돌하면서 이슬람세계와 그리스도교 세계의 전쟁이 시작 되었고, 레스보스 섬 출신의 바르바로사(붉은 수염) 이라 불리는 우르지와 하이르 앗 딘 해적 형제의 활약(?)은 정말~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만치 화려했다.

형 우르지는 알제의 왕으로 거듭난 그야말로 능력자 해적이었지만, 그의 동생은 시대 흐름을 빠르게 캐치한 똑똑한 해적이었다. ​

오스만 제국의 제독으로 임명될 정도였으니 말이다~~ㅋㅋ

그리스도교를 주도한 스페인의 카를 5세​, 오스만 제국의 술레이만 1세, 프랑스의 프랑수와 1세 그리고 해적이자 오스만 제국의 제독인 하이르 앗 딘과 제노바 제독 안드레아 도리아 까지... 그들의 지중해를 두고 펼친 팽팽한 힘의 균형은 정말 볼만 할 정도로 흥미로웠다.

색다른 재미로 세계사를 들여다보게 된 ​<해적의 세계사>...

방대한 내용이지만, 힘의 흐름도 보이고 그 속에서 해적의 역활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기존과 다르게 좀 더 흥미롭게 세계사를 만나보고 싶다면 ​<해적의 세계사>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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