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김해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은 각기 다양한 버전의 사랑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사랑' 에 대한 고민을 해 보았을것이다.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이 책은 삶과 사랑에 대한 끝없는 탐닉과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마치, 도마위에 '삶과 사랑'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철학적 접근으로도 해석도 하고 이리저리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책 읽다보면 어떨 때는 나이 지긋이 먹은 중후한 느낌이 드는 신사의 언변 같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학에 관심 많은 눈빛 초롱초롱한 대학생 느낌도 풀풀 난다.

그래서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 했고 ​검색 해보니 페이스북에서 '해찬글'로 유명한 20대 훈남 작가였다. 그제서야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감성코드가 조금은 이해가 된다.

끝을 향해 달리는 삶을 살아가듯~ 우리네 사랑​ 역시 이별이 멀리에 있음에도 매순간 찬란하게 우리 곁에서 함께 한다.

그게 삶이자 사랑이다.

연인에게 맞춰주는 것 역시 진짜 사랑이 아니라는 것도... 이제는 안다.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에도 자신의 모습에 더 만족하게 되는 것, 결국 나다워지는 것​에 가까워 지는 것이 사랑인 것이다.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이 책에서는 사랑, 이별, 시간, 그리움, 상처, 외로움등 일상에서 느끼는 사색의 조각들로 채워져 있다.

매일 괜찮은 척 하면서도 그렇게 하루를 살아낸다.

무척이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저자의 감성이 닿을때 마다 같은 감성에 휩싸이지만, 그래도 외로운 동지를 만난거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된다.

보통, 사람들이 '지천명'이라 일컫는 사십줄에 들어서면 삶이나 사랑 대한 지론은 어느정도 서게 된다.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너무 가깝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멀지 않은 자리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인정해 주고 받아 들이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생각을 알아 주지 못한다고 해서, 혹은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임을 안다.​

가끔 단순한 삶의 원리를 잊고 살 때, 자신의 고통이 다른 것보다 더 걱정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살 때, 그리고 오늘 보다 다 먼 곳만 보고 살 때...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이 에세이 책은 다양한 독자층이 있겠지만, 특히, 20~30대 청춘들에게 ​삶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같이 들어 줄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으리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