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와 폐허의 땅
조너선 메이버리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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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좀비 소설은 온통 뇌에 대해서만 다루는 반면 이 소설은 심장까지 다루고 있다.”
- 마이클 노스롭(소설가)

제목만 보면 누가 봐도 극강 좀비물인데, 사실은 미국에서 인기 많다는 ‘청소년 소설’이다. 초반에는 좀비와 공존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좀비’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철없는 주인공 베니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좀비 사냥꾼들의 숨겨진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따라 어느 순간 좀비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으로 초점이 넘어가있었다. 뜻밖의 심오한 주제는 덤. 충격과 반전도 담고 있어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고, 좀비물인 듯 좀비물 아닌 작품이라 좀비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볍게 읽기 좋을 것 같다.

[몽실북클럽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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