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딸 대화 - 딸과의 대화에 서툰 아빠를 위한 감성 멘토링
정성준 지음 / 책읽는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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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 대화 ... 정성준

 

 

 표지 사진이 참 정겨운 이 책은 제목처럼 딸을 둔 아빠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었다. ㅎㅎ

처음에는 애들 아빠를 읽게 할 목적(?)으로 열심히 읽었는데,

결국 내가 반성하게 되고 아이의 행동은 나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는..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꼭 읽으라 추천해 주어야 할 엄마들이 여럿 떠오른다.^^;

 

우리집은 신랑이 너무 바빠서 주말에나 아빠얼굴을 겨우 보고 주중에는 애들이 잘때 퇴근하고 출근하는 상황이라...아빠가 놀아주지 못해서 애들이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평소에 내가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 주지 못했고, 모든 일에

지나치게 간섭해서 자발적인 문제해결 능력조차 키우지 못하고 소심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글 내용중에 가장 마음에 닿는 한 구절을 고르라 하면,

" 대화는 듣는 것이다"

딸과의 대화는 언어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교류하고 나누는 것이다.....

 

나는 말이 많은 엄마인데, 우리 큰 딸은 말이 많지 않은 아이다.

나는 매일 집에 온 아이에게 "오늘은 어땠어?"  "학교에서 재미있는 일 없었니?" 하고 묻지만,

별일 없었다고 대답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루종일 아무일도 없니 하고 한마디하고,

아침에 등교라는 아이에게 머리 좀 묶어라, 준비물 챙겼니, 반납 할 책은  챙겼니, 어제 좀 챙기지 그랬니... 잔소리를 한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니아이의 이야기를 듣는것보다 훨씬 내말을 많이한다는.ㅡㅡ;

앞으로는 아이의 한마디 말이나 행동, 표정을 더 관심있게 살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이 책을 열심히 읽는 나를 보고 애들 아빠가 이 책에 급 관심을 보이며 언제 다 읽냐고 묻는다. ㅋㅋ

읽으라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읽을 것 같다.

신랑님...이 책 읽고 애들이 같이 잠들고 싶어하는 사랑받는 아빠로 거듭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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