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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읽는 시간
이유진 지음 / 오티움 / 2021년 8월
평점 :
최근에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접하게 된 책이다.
우리의 삶에 끝이 있다는 것을 매 순간 인식하기란 쉽지 않기에 이 책은 어쩌면 책상이나 침대 곁에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액자나 꽃병이 집안의 전체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는 것처럼 무심한 듯 두는 거다. 그러면서 드물지 않게 눈길을 주는 정도로 이 책과, 죽음과 가까워지고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에 대한 친밀감. 뭐, 그 정도.
실제 책제목은 죽음을 읽는다고 하지만 실제 이야기 속에서는 죽음만큼이나 소중한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의인 이유진 작가를 통해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를 통해 현재의 내 삶을 챙겨볼 수 있게 되었다. 늘 부족하고 모자라는 기분으로 살고 때로는 누군가에 의해 과도하게 부풀려지거나 혹은 쭈그러든 모습을 마주해야 했으나 그냥 지금의 모습도 괜찮다는 토닥임은 많은 위로가 되고 지금의 내 삶을 빛나게 한다. 비록 작고 미약할지라도 나는 빛나고 있음을 알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