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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잘 내는 법 - 참지 말고 울지 말고 똑똑하게 화내자
시노 마키.나가나와 후미코 지음, 이시이 유키 그림, 김신혜 옮김,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10월
평점 :
참지 말고 울지 말고 똑똑하게 화내자
화 잘 내는 법
참지 말고 울지 말고 똑똑하게 화내자는 문구에게 확 와닿았던 책이네요.
저희 아이는 어릴때 그저 우는 걸로 화나는 감정을 표현하니 참 답답했어요.
저는 우는 걸 듣기 싫으니 또 싫은 소리를 하게 되고...
뭐때문에 화가 나는지 말해주면 저도 그 부분을 조심하게 되고 서로 기분 상하는 일 없이 잘 지낼 수 있는데 답답했죠.
그리고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끼리 부딪치는 일이 있을때 어떻게 화내야 할지 알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먼저 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려줘요.
화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소중한 감정이고 화를 인정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화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들어서 화를 가라앉히는 법, 화를 잘 내는 법 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귀여운 캐릭터가 설명해주니 아이들에도 더 재밌게 읽게 되는 듯해요.
사실 이 책에서는 화를 가라앉히는 법을 참 많이 알려줍니다.
저희 아이는 화날때는 좋아하는 인형을 안고 있으면 화가 가라앉는다고 하네요.
사소한 일에 자주 화를 낸다면 자기의 생활도 인간관계도 참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화를 가라앉히고 이것이 화를 낼만한 것인가 판단하고 화를 냄으로 바뀔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고
화를 내야한다면 좀더 확실하게 상대방에게 내 입장을 잘 전달해서 내가 원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게 해야겠죠.
이 책 읽으면서 아이랑 이런저런 얘기 참 많이 하게 되었어요.
읽다가 이거다 싶은 페이지가 있었어요.
아~ 정말 이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나는구나! 싶었거든요.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어긋나면 화가 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은 아닐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의 연습도 필요하겠고
화가 나지만 내가 화를 내도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혼자 화내는 내 자신이 손해인 것도 맞고요.
상대방에게 그대로 화나는 감정을 말하기 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기분을 가라앉히고 말해보기도 해야겠네요.
화 낼 때 지켜야 할 것
1.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지 않아요.
2. 자신을 상처 입히지 않아요.
3. 물건에 화풀이하지 않아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어릴때부터 이런것이 안된다고 인지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자라
이렇게 행동하고 있는 어른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어릴때부터 이렇게 화내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실천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화 잘내는 법이지 싶네요.
화낼 때 금기 4가지
1. 기분에 따라 화를 낸다.
2. 관계없는 일을 끌어들인다.
3. "왜?"라고 이유를 묻고 공격한다.
4.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 버린다.
화낼때 지켜야할 규칙과 비슷하네요.
그리고 계속 읽으면서 느낀건데 이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해줘야 할 글들이 많아요.
어리거나 나이들거나 화 잘내는 법은 배워야하는 거 같아요.
미국과 일본에서는 '심리교육', '감정이해교육'이란 이름으로 이론을 배우고 반복연습함으로써 화를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고 하네요. 화를 배우고 연습하다니 저는 생전 처음 듣는 얘기인 것 같아요. 그런 교육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네요.
화를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를 낳고 육아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알게 됐던 것 같아요.
작가의 말처럼 어릴때부터 화에 대해 알고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인생이 훨씬 즐거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