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을 위한 심리학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신의진 선생님의 "아이심리대백과"를 읽고 너무 좋았어요.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두 아이의 엄마로써 겪었던 실제경험담도 함께 쓰여져있어서 마음으로 와닿았다고 해야할까요? 서론이 길었네요. 암튼 좋아하는 신의진 선생님의 책이라 이 책도 역시나 제 맘을 콕집어주신듯...아니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콕 집어주신듯해요.

 
이제 16개월의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누워만 있을때보다 재롱도 많이 늘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아지고 가르치면 금방금방 흡수해서
엄마를 놀라게 만드는 요즘이예요. 그래서 너무나 예쁘지만 그런 아이의 예쁜 모습과 대비되게 점점 빛바래가는 것만같은 내모습에 항상 불만이 가득차 있었죠. 



항상 책 뒤쪽에보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 있죠.
행복한 엄마들의 자기선언 10가지 적혀있어요. Chapter 4에 있는 내용이예요.
각 항목마다 다양한 사례와 신의진 선생님의 경험담을 들어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각항목 뒷부분에 "Happiness plus"라고 짤막하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답니다.
   


 

6번째 "한 발 앞서 우울증을 관리한다." 뒷부분에는 우울증 체크리스트가 있어요. 14점 이상이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데 저는 딱 13점이네요. 얼른 우울감 관리해야겠어요.

 

처음 책소개했을때 이 내용이 넘 맘에 와닿았어요.
제가 잘하는 말은 "너땜에 엄마는 힘들어" "엄마보고 어쩌라고?" "그만좀 울어. 듣기싫어" 랍니다.
마음은 어리고 화도 못참고 공감을 못하는 부모군요.
사례가 좀 극단적인 내용이긴하지만 확 정신이 든다고 할까요...
마지막에 각 유형의 부모를 위한 해결책도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부모가 된다는 것은 힘들지요. 나 혼자 잘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아이먼저 챙겨야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좀더 넓은 마음으로 아이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Chapter 1에 "절대 아이를 삶의 최우선으로 두지마라" 안의 내용인데요
저에게 가장 필요한 충고였어요.
아이는 예쁘지만 매일매일 애만 챙기고 사는 인생에 한숨이 절로 나올 때가 많지요.
딱 만3년만 내가 키우고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는 그 뒤 무엇을 해야할까? 내 인생이 여기서 끝이 아닌데...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어요. 정말 엄마로써의 인생도 소중하고 값진 것이지만
아이가 크면 자기만의 삶이 있는 엄마가 멋지고 당당해보이겠죠.
나자신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더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마지막 Chapter 6에는 각 시기별로 부모의 심리와 꼭 알아두어야할 것들이 나옵니다.
임신기때부터 초등 고학년 엄마들에게까지 꼭 필요한 내용을 집어주었어요
0~3년차 엄마들에게... 저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보니
 

▶ 어떤 일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길러라
▶ 실력과 재테크는 잠깐 포기해라
▶ 남편들이여, 아내의 화를 무조건 받아 줘라
▶ 아이 앞에서 일하는 엄마 티를 내지마라
▶ 집안 대소사에는 적당히 참여해라
 
요런 꼭지들이 있습니다. 결론은 아이에게 집중하고 다른건 스트레스 안받게 대강해라는 내용입니다. 남편들에게 꼭 보여줘야겠군요.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다음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 소설책처럼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읽을때도 막힘없이 재밌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어느 한부분 놓칠데가 없는 책이었어요.
육아에 주변의 엄마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야겠어요. 그리고 아빠들도 꼭 읽어야할 것같구요.
이번에도 엄마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꼭 필요한 좋은 내용이 담긴 책을 써주신 신의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세상 모든 엄마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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